전체 소비자 상담은 감소했으나 공연 티켓 환급 지연과 외투 품질 관련 상담 크게 늘어
지난달 소비자 상담 건수는 4만8117건으로, 전달 대비 약 18%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3% 감소했다. 추석 연휴가 길어 상담 가능 일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전체 상담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 관람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전달에 비해 91.0%나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티켓 예매 사이트의 시스템 일시 오류 등이 환급 지연과 함께 수수료 부과로 이어져 관련 문의와 불만 사례의 증가를 불러온 것으로 파악했다.
외투 품질에 관한 상담 역시 크게 늘어, 점퍼와 재킷 등 계절성 의류 관련 상담이 87.8% 폭증했다. 이와 함께 품목별 상담 다발 순위에서는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가 1345건(2.8%), ‘헬스장’이 1143건(2.4%)으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이는 전달과 동일한 흐름이다.
한편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상담이 크게 늘어난 분야로는 ‘과일·과일 가공식품’이 99.1%, ‘스마트폰’이 66.5%, ‘호텔·펜션’이 48.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일 관련 상담은 추석 선물용 과일의 변질 문제 등 품질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이처럼 9월 소비자 상담 동향은 전체적으로 건수는 감소했지만, 특정 품목에서는 불만과 문의가 급증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