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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지나다보면 언제나 변함없이 한자리에 우뚝 버티고 서있는 해태 상을 볼 수 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이 해태 상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해태 상 밑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숨겨져 있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한 때 구구한 억측이 난무했다. 숨겨진 것이 국보급 보물이라는 설, 국가의 안녕을 지켜주는 부적이라는 설 등이 있지만, 사실 해태 상 밑에 묻혀 있는 것은 다름이 아닌 술이다. 술이 묻히게 된 사연은 이렇다. 국회의사당이 여의도에 들어선 것은 지난 1975년이다. 전국의 시, 도, 경계에 해태 상을 세우는 작업을 계속 해오던 H주조는 국회의사당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서 무려 3천 만 원을 들
칼럼
김정환
2013.08.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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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4%를 기록, 9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채소값, 전기·가스·수도요금, 집세 등이 들썩이면서 전달보다 물가 상승폭이 커졌다. 하반기 차츰 물가가 오를 조짐이 보이면서 서민물가 부담은 커진 양상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한 달 전인 6월보다 0.4%포인트 오르면서 물가가 상승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은 서민 생활과 직결된 석유류·개인서비스·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 특히 집세, 채소값 등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전세와 월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1%, 1.5% 오르면서 집세가 2.6% 상승했다.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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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지역인재 전형’ 등을 포함한 지방대학 육성방안에 대해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이 환영하는 분위기다. 예정대로 정부가 지역인재 전형의 법적 근거를 만들면 지방대가 2015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전형의 모집단위와 비율, 지원 가능 지역범위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 지역 고졸자를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의 고졸자들은 의대·치의대·약대 등 인기 학과에 더 많이 입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방의 법학전문대학원은 인근 지방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인재 전형을 시행하게 되는 등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역 대학들은 2014년부터 대학 입학 정원보다 고교 졸업생 수가 적은 현상이 나타나고 2020년이면 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생 수보다 20만명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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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사립대학 재정·회계 투명성 및 책무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감리제도 도입, 사립대학 재정·회계 지표를 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사립대학의 재정·회계의 투명성을 위해 개선안을 내놓은 것은 환영하지만 몇 가지 미흡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개정된 시행령의 주요 내용은 외부회계감사에 대한 교육부의 감리를 도입한 것이다. 개정안에는 감리 실시요건, 감리결과조치 등에 대한 규정, 공인회계사를 감사로 선임해야 할 학교법인의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사립대학의 재정·회계의 투명성을 위해 교육부가 감리제도를 신설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실효성 있는 조치가 되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 개정 시행령은
사설
대전투데이
2013.07.3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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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말 끝나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의 시한을 3년 연장키로 했다고 한다.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연쇄 도산을 막고 원활한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기업 구조조정은 정상적인 거래를 하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이 가능한 워크아웃 방식을 많이 이용하여 왔다. 워크아웃의 근거가 되는 구조조정 촉진법이 연장되면 금융 당국의 선제적인 구조조정 추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워크아웃 등의 구조조정에 금융 당국의 입김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올 들어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개시와 STX그룹의 자율 협약에 채권 은행들이 자금 지원을 머뭇거리자 금융 당국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라며 지원을 종용했다는 설이 나돌았다. 자금
사설
대전투데이
2013.07.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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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경보 속에 정부당국의 획일적인 절전 정책에 따른 후유증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가운데 국민들은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제조업체는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제한 또는 중단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모두를 더욱 짜증나게한다. 병원과 학교는 실내 온도 규제로 환자·가족과 고3 수험생들이 찜통더위에 시달린다. 절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절전 외에는 대책이 없는 정부의 처사는 짜증을 더한다. 이런 식의 절전 정책이 국민경제나 시민생활 전반에 과연 도움이 되는지도 따져봐야 할 일이다. 절전 정책이 절전 효과는커녕 비효율을 초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면 이는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에어컨 가동이 제한받자 무더운 사무실이 아니라 인근 커피숍에서 일을 하는
사설
대전투데이
2013.07.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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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위반하고도 교육부 장관의 시정·이행 명령을 3회 이상 지키지 않은 대학을 바로 퇴출하는 ‘삼진아웃제’가 도입된다.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부실대학 구조조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강제 구조조정의 법적 기반을 명확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8월 중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고등교육법 62조는 ‘학교의 장이나 설립자, 경영자가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법을 위반한 경우’(1호)와 ‘고등교육법이나 관계 법령에 따른 교육부 장관의 명령을 여러 번 위반한 경우’(2호) 학교 폐쇄를 명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2호 조항 중 ‘여러 번 위반’ 부분이 논란이 됐다. 교육부 장관이 위반 사항의 시정·이행명령을 내렸을 때 문제의
사설
대전투데이
2013.07.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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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촌의 6차 산업화를 통해 매년 5000개씩의 새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통해 1차산업(생산)과 2차(제조·가공), 3차(유통·관광·서비스)를 아우르는 새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취지다. 아무리 국정과제도 좋지만 농정마저 고용창출 대상으로 접근하는 정부의 발상이 한심할 따름이다. 쌀값에 이어 소·돼지 가격 폭락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마당에 언제까지 탁상공론만 하고 있을 속셈인가 묻고 싶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농업도 고용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게 대책의 골자다. 새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농업경영체를 1000개 이상 육성키로 했다. 특수목적펀드를 통해 필요 재원을 지원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농업에 외
사설
대전투데이
2013.07.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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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를 적게 내기 위한 탈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직장인으로 신분을 속이고, 심지어 페이퍼 컴퍼니까지 만들기도 한다. 연소득이 4억원대에 이르는 연예인 A씨는 중소기업 근로자로 위장, 건보료로 월 2만7040원만 냈다고 한다. 지역가입자로 낼 경우 월 167만8430원을 물어야 했다. 60대 여성 B씨는 아예 영업을 하지 않는 디자인 회사를 만들어 직장인 행세를 하며 지역가입자로 내야 할 월 보험료 35만원 대신 5만7000원만 냈다.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는 몰염치한 탈법이다. 그러나 탈법 행위가 버젓이 저질러지는 이면을 보면 잘못된 건보료 부과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지역가입자는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직장가입자와는 달리 소득·재산·자동차 등을 종합 평가해 보험료를 매긴다. 고
사설
대전투데이
2013.07.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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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016년까지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 가운데 17만 가구를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후분양 전환을 유도할 민간부문의 물량까지 더해지면 적어도 18만 가구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전세 수요에 대응하고자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들 대책은 4·1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다. 공공분양주택 사업승인 물량을 2017년까지 연간 1만 가구로 줄이겠다는 당시 발표의 세부 실행방안이라는 것이다. 대체로 공급 과잉 완화에 방점이 찍힌 대책이다.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를 줄여 주택 구입을 유도하겠다는 목적에서다. 부동산 가격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구입 시기를 미뤄온 이들에겐 달가운 소식이 아닐 듯하다. 반면에 집값이 떨어져 골치를 않는
사설
대전투데이
2013.07.28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