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정한취재본부장
서산시가 주최한 삼길포 독살체험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준비 부실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는 우럭축제와 병행하는 차원에 행사라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올해부터 독살체험 행사는 별도의 예산으로 치러진 것이다.

삼길포 독살체험 행사는 해양수산부(4천만원.) 서산시(4천만원) 자부담(2천만원) 총 1억을 투입해 서산시가 주최하고 삼길포 우럭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장엔 행사 안내원은 물론 번듯한 안내표지판 하나 없어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우왕좌하면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독살체험행사장엔 2011년 삼길포 우럭축제 독살체험이 10월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열린다는 푯말이 세워져 있어 축제 준비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그대로 보여 대목이다.

이런 푯말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 얼마나 시민을 우습게 보는지 말이다. 물론 관광객들은 미친 짓이라고 욕을 하면서 서산 시민들의 수준을 평가 하진 않았을까

1억원을 투입해 하는 행사에 안내판이 얼마나 한다고 참으로 한심하다. 이런 행사는 오히려 서산시 위상을 실축 시킬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

또한 독살행사장엔 식수조차 준비되질 않아 목이마른 관광객들은 시중에서 800원하는 식수 1병을 두 배나 비싼 1500원에 사서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가중 시켰다.

이는 해양수산부와 서산시가 앞장서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데 앞장선 행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보이기도 한다.

지난28일 우리전통 방식인 독살체험을 즐기기 위해 약 400명이 참가했지만 행사를 주관한 삼길포 우럭축제 측은 양식 우럭 약 250kg(5가구)를 방류 했다.

독살체험에 참가한 인원에 비해 고기를 너무 적게 방류했다는 관광객들 주장에 설득력이어 보여. 빛 좋은 개살구 행사라는 비난에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특히 행사에 주목적인 독살체험보다 이벤트행사에만. 돈을 많이 투입한 것 아니냐 것이 참가자들의 불만이다.

수원에서 가족과 왔다는 H씨(남36세)는 인터넷 홍보를 보고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 왔는데 아이들 먹을 물도 없고 잡을 고기도 턱없이 부족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소리가 들렸다.

국민의 혈세를 지원받아 치러지는 행사가 관광객을 위하기보다. 단순한 이벤트행사라는 지적이 높은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만큼 개선되지 않으면 이런 행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혈세를 받아 치러지는 행사는 국민의 볼거리와 웃을 거리를 제공해야 만이 호응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이 낸 세금은 국민의 피와 같다. 그러하기에 행사는 알차게 홍보는 최고로 할수 있는 그런 행사에만 혈세를 지원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서산·태안=김정한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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