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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이명박 정부 기간 동안의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9개 주요 공기업을 상대로 ‘공기업 재무 및 사업구조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공기업의 2011년 말 부채 284조 원은 전체 28개 공기업 부채 329조 원의 86%를 차지했다. 이처럼 공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원인으로 감사원은 우선 4대강과 보금자리주택 등 대형 건설·토목 사업의 무리한 추진과 지원 대책 미비를 꼽았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 말부터 2011년 말까지 토지주택공사와 수자원공사·도로공사·철도공사·석탄공사 등 5개 공기업에서 정부 정책사업 수행으로 순증한 금융부채는 42조9천769억 원에 달했다. 이 중 보금자리주택과 세종시·혁신도시 사업 등 부동산 관련 대규모 정책사업을 수행한 토지주택
사설
대전투데이
2013.06.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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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의 최대화두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다. 복지는 노령수당과 의료복지를 중심축 이다. 복지에 대한 새 누리당의 고도의 전략이 성공했지만 시대 흐름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약속이나 과거의 성장신화에 다시 현혹될 정도로 순진하지 않다. 많은 국민들은 세계적 차원의 정치적 체념현상인 티나(TINA, There Is No Alternative. 대안은 없다)에 감염돼 있고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며 불안한 시기를 버텨내고 있다. 이렇게 정치적 체념과 경제적 불안감에 사로잡힌 국민들은 더 나아지길 희망하기보다는 더 나빠지는 걸 두려워 한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많은 국민들은 사실상 유일한 자산인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노후설계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사설
대전투데이
2013.06.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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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직장어린이집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기업이 부모에게 주는 보육수당 지급제도를 내년부터 폐지하겠다고 해 논란이다. 현재 기업들이 어린이집 대체 수단으로 주고 있는 보육수당을 없애 어린이집 설치를 독려한다는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맞벌이 부모들의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욱 문제되는 점은 기업들이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기까지는 상당한 준비 기간이 소요돼 당분간 공백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현재 평균 보육료의 절반 이상으로 월 11만~19만 원 정도의 보육수당으로 받고 있던 직장인들은 돈도 못받고 직장에 어린이집이 설치되기를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어린이집 설치도 안 하고 보육수당을 안 주는 기업도 많은 상황에서 나름 성의를 보인 기업에 보육수당을
사설
대전투데이
2013.06.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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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정전사태가 발생한 지 2년여가 흘렀지만 매년 하계 피크가 되면 블랙아웃 공포가 되살아 난다. 특히 정부가 전력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발전소 건설에 차질이 생겼고, 원전까지 잦은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제2 전력 대란의 우려가 크다. 전력거래소는 통상 예비전력이 400만㎾ 이상 500만㎾ 미만이면 전력수급 경보 ‘준비’단계를 발령한다. 전력수급경보는 준비(450만㎾미만), 관심(400만㎾미만), 주의(300만㎾미만), 경계(200만㎾미만), 심각(100만㎾ 미만) 등 5단계로 구분되는데, 어제 오전 11시2분 ‘준비’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주 공휴일을 제외한 3~5일과 7일 매일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이번 주는 평일 첫날부터 경보가 내려졌다. 가뜩이나 계획예방정비로 전력공급 능
사설
대전투데이
2013.06.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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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과 각종 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느끼는 부담이 최근 3년간 계속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409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도 기업부담지수'를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전체지수는 전년보다 2포인트 높아진 105로 집계됐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103으로 전년도 대비 6포인트 급증한데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106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최근 제기되는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 비수도권 지역 기업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정부는 요즘 틈만 나면 경제살리기와 규제완화를 외치고 있고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도 얼마전에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방망이를 휘둘러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직접 지적한 바 있다
사설
대전투데이
2013.06.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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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의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신경을 쓰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해 4,11총선과 대통령선거 때 당과 대통령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했던 지선공천 폐지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한다. 이는 김한길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민주당 혁신 방안의 하나로 오는 7월부터 중요 정책 사안을 전 당원 투표로 결정 하겠다”면서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해 당원 뜻이 공천에 그대로 반영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올해 하반기 중 발표할 것” 이라고 덧 붙였다. 하지만 이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역위원장과 일반 당원간 갈등이
사설
대전투데이
2013.06.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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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최근 획기적인 전문대 육성 방안을 내놨다. 전문대 100곳을 주력학과 중심 특성화 전문대로 키운다는 것이다. 대부분 2~3년인 수업 연한 제한을 풀어 4년제를 허용키로 했다. 특수대학원이라지만 산업기술명장대학원 설립도 허용한다. 이렇게 해서 60% 선인 전문대 취업률을 2017년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전문대 활성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공약 중 하나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전문대인 서울 동양미래대에서 "창조경제의 핵심인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해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 고용률 70% 달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이 강조하는 현장, 창조경제, 고용률 70% 달성이 다 들어갔다. 발표 내용대로 되기도 어렵고 문제점이 많다. 139곳 중
사설
대전투데이
2013.06.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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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세종·충남을 비롯한 일부 자치단체에서 공직사회의 복지부동(伏地不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자치단체 수장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설왕설래가 심한 곳일수록 각종 현안과 관련한 발언이나 절차 추진에 눈치를 보는 행태마저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직 자치단체장이 내년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는 당사자의 결정에 따르면 될 것이다. 많은 자치단체의 공무원들은 출마 여부에 상관없이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면 된다. 이는 3선 연임 제한이란 현실에 직면한 시·군 공무원에도 해당된다. 비록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 지 벌써 20년 가까이 되면서 공무원도 ‘반 정치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칭찬이 아닌 공직사회가 부끄러워해야 할
사설
대전투데이
2013.06.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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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출산장려를 주요시책으로 꼽고 있지만 정작 다자녀 가구가 살 집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공공분양 주택의 전용면적 축소에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어 다자녀 가구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보금자리 주택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하면서 앞으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60평방미터 이하 소형으로만 공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소형평형 아파트로 선회한 것은 지난 4.1 부동산종합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그동안 민간 건설시장이 중형 공공분양주택 공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취해진 조치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조치가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에 대해 맞춤형 주거지원에 비중을 두면서 다자녀 가구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정부는
사설
대전투데이
2013.06.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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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 재개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현대아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환영일색이다. 그러나 북한이 1998년 현대그룹에 주었다가 2011년 박탈한 `50년 독점 개발권`을 부활하고, 관광객 신변안전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조치가 선결될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내 토지 2천만 평에 대한 개발권과 수백억원에 달하는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단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한재권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은 “추가 피해를 줄이고 재기에 나설 수 있도록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공단을 찾아 기계·설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외국에서도 환영하고 있다. 중국 홍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
사설
대전투데이
2013.06.10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