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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와 교육비 등 주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기혼여성 10명 중 7명꼴로 추가로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원이 발표한 ‘자녀 가치관과 출산행태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15~44세 기혼여성 4,500여명을 대상으로 추가 자녀 계획 여부를 물어봤더니 20.1%만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76.6%는 ‘더는 애를 낳지 않겠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는 많은 기혼여성이 자녀를 원하지 않거나 한 자녀만 원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좀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바닥을 기는 이유다. 이들이 추가로 자녀를 가질 생각을 하지 않는 데는 무엇보다 자녀양육비용과 자녀교육비용, 저소득 등 경제적 배경을 첫손으로 꼽았다는 데 심각성이 크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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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하나의 음식이요 식생활 문화였던 만큼 우리의 삶과 함께 해왔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술에 관한 속담도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술에 관계된 속담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겠다. ・ 계契술에 낯내기, 상든 술에 벗 사귄다? → 공동의 소유물을 가지고 자기 것인 양 생색을 낸다는 말. ・ 공술에 술 배운다? → 술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반드시 남의 권유에 못 이겨 마시다가 배우게 된다는 말. ・공술 한 잔 보고 십리 간다? → 제 돈 안들이고 거저 생기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좋아 한다는 말. ・ 금주禁酒에 누룩 흥정? → 술을 먹지 않은 사람에게 누룩을 팔려고 흥정한다 함이니 필요 없는 수고를 한다는 뜻. ・ 김씨가 먹고 이씨가 취한다? → 무슨 일을 하거나
칼럼
김정환
2013.08.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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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에는 통상적으로 경찰 순찰차량이나 119 구급차량 보다 먼저 도착하는 게 바로 견인차량이다. 다른 경쟁업체보다 빨리 사고현장에 도착하는 것을 생명으로 여기다 보니 교통질서를 교란하고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이는 견인차량이 공공의 목적보다는 사익을 추구하는 집단인 관계로 영업이익을 우선으로 한 무분별한 실적경쟁 탓이 크다 하겠다. 견인차량들의 불법 운행실태를 일일이 나열하자면 한정이 없다. 현장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일반도로의 경우는 사고가 빈번한 교차로 주변에, 고속도로의 경우는 갓길 등에 불법정차하고 있다가 사고차량을 보거나 연락을 받게 되면 불법 유턴,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아찔한 곡예운전을 서슴지 않는다. 때론 후진, 역주행 등을 행하여 다른 차량들을 위협하는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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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전력예비경보가 3단계 주의로 격상됐다고 한다. 강제적 순환단전이 실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국민들의 절전 노력과 공공기관의 냉방기 사용 전면 금지 등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한 형국이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찜통더위로 전력사정이 여의치 않다 보니 지금 당장은 국민들의 절전 노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전력대란의 원인은 전력당국의 잘못된 수요예측과 안일한 수요관리로 인한 수급대책의 총체적 부실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끝을 알 수 없는 원전 비리와 잦은 고장사고로 인해 원전 가동이 중지되면서 전력대란을 가중시킨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원전 23기 중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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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이하의 신용대출을 받고 올 2월 28일 현재 6개월 이상 연체자에게 채무조정을 해주는 국민행복기금이 본접수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민행복기금 신청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한다. 애초 대상자를 32만 명까지 잡았지만 채무조정이 확정된 인원은 아직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과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제라도 신청 조건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 정말 절박한 서민들에게 문턱을 낮춰 줄 필요가 있다.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한이 아니라 유한이라도 좋으니 제대로 도와 달라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모두 12만2천201명이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신청을 했다. 이 중 9만3천142명을 즉시 지원 대상으로 추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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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시아 선진국 중 최악의 부패국이라는 국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현지 부패 수준을 물은 결과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일본, 호주, 홍콩 등에 비해 최소 두세 배 더 부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우리나라보다 부패 점수가 높은 곳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정도였다. 홍콩 정치경제리스크컨설턴시(PERC, www.asiarisk.com)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17개국(미국, 홍콩, 마카오 포함)이 얼마나 부패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6.98점을 기록했다. PERC는 2013년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부패 조사 결과를 “아시아 선진국(developed countries) 중 최악이자 지난 10년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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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사회 전반이 비상이다. 정부의 시책에 따라 관공서들이 냉방기 가동을 중단하는 탓에 공무원들이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한낮 대전시청 민원실의 기온도 30도를 웃도는 등 대전 관내 관공서들이 그야말로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니다. 공무원들은 선풍기 한대에 의지하며 거의 옷을 벗다시피 하고 연신 부채질을 해 보지만 공기 자체가 뜨겁다 보니 흐르는 땀을 닦기가 바쁠 지경이다. 승강기 대부분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오죽하면 일부 공무원은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 들어가 잠시 에어컨을 틀거나 비교적 서늘한 지하 1층 화장실에서 업무를 보기도 하며, 이동 중에 차 안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출장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번 주와 다음 주중에 초·중·고교 대부분이 일제히 개학을 하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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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고공행진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신규 거주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값 폭등 현상이 빚어진다고 한다. 하우스 푸어에 이은 전세 푸어 현상이 빚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아파트 전세가율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3%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10월 기준으로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국 69.5%였지만, 당시에는 전세 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서면서 주택 거래가 활발했었다. 그런데 현재에는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지 않으면서 매매시장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깨진 것이다. 전세난 현상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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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최근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거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별도의 한국사 시험을 치러 대학입학 자격 여부를 가리는 등의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간 한국교총 등 일부 교원단체와 시민단체는 역사과목의 수능 필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고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6월 언론사 논설실장 간담회에서 한국사를 평가기준에 넣어 성적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바로 알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능 필수화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다만 한국사가 단순 암기과목으로 전락하게 된다며 근본적으로 역사교육을 강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에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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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10여 개월 앞두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게 나도는 등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일몰제에 따라 사라질 운명에 처한 교육의원 제도에 대한 부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2010년 2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을 통해 2014년 지방선거부터 교육의원 제도를 폐지하고 일반 광역의원이 교육의원을 대신하는 ‘교육의원 일몰제’를 시행하도록 했으며, 교육감의 자격 요건에서 ‘5년 교육 경력’마저 삭제해 누구나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와 교육의원들은 여야가 교육위원 제도에 대한 정치협상을 하다 시간에 쫓겨 만든 야합이 일몰제라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특히 일반 의원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교육행정을 견제하기가 쉽지않은 만큼 교육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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