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 = 김민성 기자]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겼다. 더군다나 부드럽고 시종일관 젠틀했다. 학창시절 인기가 아주 많았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현안에 대해 질문하자 부드러운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할 말은 하겠다.” 야당으로서 선명성을 내세운 자유한국당 이준용 시의원(바 서건거구)을 만났다.

1.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홍보도구(어깨에 가방처럼 메고 다니셨던 입간판)가 인상 깊었고,당선되었다. 지난 선거를 돌이켜 보자면?
일단 어깨에 멘 입간판은 워킹보드판이라고 한다. 워킹보드판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했는데, 지난 선거를 돌이켜보면 자유한국당이 시민들에게 잘못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환영을 못 받고 시민사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존재가치가 부족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성동에 젊은 층 인구가 많다보니 자유한국당 명함을 받자마자 버리는 겅우도 많았다. 그런 부분들이 어려웠다.
2. 의회에서 가장 만들고 싶은 조례는 무엇인가?
예술인들의 거리를 조성하고 싶다. 어떻게 조례화 할지는 고민이지만, 잘 조성하여 그 거리를 예술인들이 아무 때나 공연도 할 수 있고, 예능이나 재능을 표현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고자 한다.
3. 업성저수지 인근을 수변생태공원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 의견을 밝히자면?
업성저수지가 언제부터 수변생태공원이 되어가는데, 사실 명칭이 불만이다. 신정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명품화 되어야 하는데, 시민사회나 주민들이 원하는 건 수변생태공원이 아니다. 시민들은 수변생태공원에 관심이 없고, 명품공원으로 탄생하길 바란다. 방향을 바꿨으면 좋겠다. 그 안에서 문화공연도 할 수 있고, 야외공연장이나 제주 올레길처럼 천안에도 아름다운 길을 조성하고 싶다. 그리고 이건 저의 공약이지만 업성저수지에 애완견 전용공원이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 된 복함테마공원으로 조성되기를 바란다. 주민들의 생활, 레져, 오락, 취미활동, 이런 것들이 모두 충족되는 조건으로 다 같이 고민해야 한다.
4. 두정동 먹자골목에 주차문제와 먹자골목 내 공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의견을 밝히자면?
사실 그곳은 어린이 공원으로 사실 되어있다. 그래서 무대설치도 법으로 금지가 되어있다. 터미널의 신부공원 역시 이와 같은 상황이었다가 명칭을 변경 시켰다. 두정공원도 명칭을 변경시켜서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무대 등 여러 가지 문화 활동이나 예술 활동이 이루어지게 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먹거리도 어우러질 수 있게 활용되어야 한다.
주차문제는 원두정모임이라든지 두정동 상인들도 원하는데, 박완주 의원이 이야기한 지하주차장 건립이 잘 실현되지 않고 있다. 노동부 부지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부성2동 주민센터를 노동부 부지로 옮긴 다음 지하주차장을 야간에도 개방을 시켜서 1층, 지하와 함께 운영해야한다. 이는 시설관리공단이나 상점가 협의회에 위탁을 맡기는 방안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차면수를 최대한 확보하고 늘 개방되기를 희망한다.
5. 핵심공약은 무엇이었는가? (반드시 지역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대학로처럼 예술인의 거리를 만들고 싶다. 천안에 어떠한 구간을 만들어서 천안에 있는 예술문화인들이 끼를 펼칠 수 있게 한 다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시민들의 가족단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싶다. 부지는 업성저수지의 경우 아까 말한 테마 공원 형태로 간다면 고려해볼 수 있고, 신당동이나 다소 한적한 곳으로 조성해서 소음이나 이런 문제도 원천 차단 하고자 한다. 밀집지역보다 새로운 지역을 찾고 싶다. 신당동은 발전이 조금 낙후되어있다. 다른 편의시설도 마땅치 않아서 두정동과 가까움에도 소외를 느끼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통해 사람들의 발길이 조금 잦았으면 좋겠고, 같은 이유로 업성동에 조성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싶다.
6. 끝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나 각오가 있다면?
고등학교 졸업 이후 1991년에 통일국민당을 들어갔다. 그때부터 당 생활을 해서 현재 26~7년이 되었는데, 소아암협회 홍보대사 하면서 천안역광장에서 혼자 기타를 치면서 모금운동을 했었다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과의 차별을 해소 하는 일들을 하다가, 제도권에 와서 주민들에 게 제대로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깨끗한 시의원이 되고 싶고, 할 말은 하는 그러한 소신이 있는 당당한 사람이 되겠다.
7. 지역주민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8대 의회에 오면서 공약했던 게 야외문화공연, 애완견 관련 공약들이 있었는데,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내면서 지역민들과 약속을 지키고 부성1,2동의 발전을 위해 뛸 것을 다짐하고 최선을 다 할 테니 지켜봐 달라.

이준용 의원 약력
(전)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교수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대변인
(전) 대한민국 장애인 희망포럼 사무총장
(전)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 충청지부 홍보대사
(전) 천안시민네트워크 감사
(전) 천안오성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전) 푸른천안21 운영위원
(전) 충남청년100인회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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