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건강보험 도입, 12년 후인 1989년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를 실시한 나라(독일 127년, 오스트리아 79년, 일본 36년 소요), 기대수명 80.7세(OECD 평균79.8세), 암에 의한 사망(10만명당) 193.7명(OECD 평균 212.9명), 영유아 사망(1000명당) 3.2명(OECD 평균 4.3명) 36년 건강보험 역사가 이룩한 성적표이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건강보장 시스템은 국제적으로도 수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 예로 미(美) 대통령 오바마는 공식 연설에서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에 감명을 받았다고 수차례 거론하였으며, 아마도 그럴 것이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를 갖추지 못한 미국에서 우리의 건강보험 제도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마이클무어 감독의 영화
얼굴이 부어 보이고 달덩이 같기도 하고 마치 호빵 같은 얼굴을 한 환자분이 찾아 오셨습니다.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아 30대 후반 정도의 여자 분이십니다. 한눈에 부적절한 물질을 얼굴에 주입함으로써 생긴 부작용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연은 약 2년 전에 병원이 아닌 곳에서 의료인이 아닌 분에게 정확한 물질은 모르지만 얼굴 윤곽을 예쁘게 하기 위해 주사를 맞았는데, 처음에는 얼굴도 예뻐 보이고 하여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얼굴이 부어 보이기 시작하고, 피부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여 여러 병원을 찾아 갔지만 특별한 치료를 할 수 없어 오신 것입니다. 처음 시술을 받으신 과정과 치료 과정을 자세히 들어 보니, 처음 얼굴에 넣은 물질은 의료용이 아닌 액상 실리콘이나 콜라겐 종류인 것으로
올 해는 지난 몇 년에 비해서 유달리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눈도 많이 내리고 있어 사람들의 몸이 움추려 들고 마음도 따라서 더 외로워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인지 며칠 있으면 다가올 설명절이 더 기다려지는 게 아닐까. 생활의 터전이 달라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회포를 풀고 서로에게서 나오는 사랑의 에너지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즐거운 시간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어 슬픔을 가슴에 담고 살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6.25전쟁의 휴전으로 우리 나라가 남북으로 갈리는 바람에 서로 왕래조차 불가능한 이산가족의 마음은 더욱 더 아릴 것이라 생각이 든다. 요사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북한의 기아와 빈곤, 탈북자들의 험난한 여
올 겨울 한파와 함께 전국적으로 잦은 폭설이 내리면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눈이 오는 것이 보기는 좋은 수 있지만, 각종 안전에 대비하여야 한다. 우리가 폭설대비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폭설 절대 두렵지 않을 것이다. 첫째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출·퇴근을 할 때 자가용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 이유는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도로 위에 차가 많을수록 사고의 위험이 높고 교통체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폭설로 인한 재해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너도 나도 장갑을 착용하자. 미끄러운 길을 걸어 갈 때는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한다. 그 이유는 손이 시려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길을 걷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008년, 2010년에 발생했던 식량 위기(food crisis) 재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 곡물가 급등은 농촌경제를 비롯해 국가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농가의 존폐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옥수수를 비롯해 대부분의 사료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국제 정세에 따라 사료가격 변동이 심하다. 한우의 경우 사료비가 생산비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료비 상승에 따라 한우농가가 겪는 어려움은 매우 크다. 앞으로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곡물 작황부진, 중국 등 신흥국의 육류 소비량 증가에 따른 사료곡물 수요량 증가, 선진국의 바이오연료 사용 권장에 따른 곡물의 대
북한은 2013년 1월 14일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며 유엔군사령부(UNC: United Nations Command)의 해체를 촉구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는 것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는 제목의 비망록에서 “올해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됐지만 불안정한 정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는 지체 없이 해체되어야 한다. 미국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데 대한 우리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과 노력을 한사코 외면하면서 정전상태를 지속시키고 있는 배후에는 유엔군사령부라는 냉전의 유령이 있다. 유엔군사령부를 즉시 해체하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유지하는가 마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화재 발생빈도가 매우 높아진 요즘이다. 하필 이런 때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는 장애물 때문에, 현장 출동 시간이 늦어져 화재피해가 커지고 있다.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것으로 주택가나 도로변에 주·정차된 차와 출동 소방차량에 길을 양보해 주지 않은 주민의식을 들 수 있다. 여러분은 운전을 하다 소방차 사이렌이 울리면 어떻게 하는가.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자신의 차량 뒤에 바짝 붙어 오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소방차는 1분 1초의 촉박한 시간을 다투며 수많은 차량을 피해 도심 속을 질주, 사고현장으로 출동한다.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도착은 그야말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사건사고 해
사람의 몸이 체온과 혈압, 맥박 등을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동하는 것을 바이오리듬 또는 생체리듬이라고 합니다. 생체리듬은 지적 사고 능력이 발휘되는 날과 아닌 날이 33 주기로 반복되는 지적리듬과 활동기와 휴식기가 24주기 반복되는 육체적 리듬이 있습니다. 몸의 육체적 리듬은 일이 잘되거나 컨디션이 좋을 때가 있고 그와 반대인 경우가 있는데 이 리듬을 서케이디언 리듬 또는 24주기 리듬이라고도 합니다. 몸의 리듬은 규칙성을 갖고 있어 아침과 저녁에는 체온이 낮고 근육의 힘도 약해지고 낮에는 체온이 높고 근육의 힘 또한 강해집니다. 이러한 규칙적인 리듬 탓에 우리는 몸 속 신체기관이 힘을 비축 할 수 있게 밤에는 잠을 자고 낮에는 활동을 합니다. 우리는 가끔 생체리듬의 중요성을 잊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하면
새해 벽두부터 국제정세가 불안하다. ‘재정절벽(fiscal cliff) 방지법’ 제정으로 재정 위기모면에 허둥대는 미국을 비롯 파업시위로 시끄러운 유로존의 그리스, 아랍의 민주화 진통 등 각종 돌발변수로 불안정한 나날의 연속이다. 한반도도 중국과 미국 강대국 사이에서 수십년간 미래 예측이 어려운 파워게임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는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는 것 같지만 이면에는 불안정속에 수확없는 헤게모니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강 미국부터 보자. 공화당의 조지 W.부시 전 대통령과 지난해 대통령 후보였던 롬니의 외교 정책 기류는 무력으로 군사력과 경제력에 기인한 하드파워 경향인 반면, 민주당의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하드파워에다 문화와 가치 예술 교육 등에 기초
지난 14일 인수위의 유보통합과 유아학교로의 전환 발표는 유아교육계의 해묵은 과제를 풀고 무상보육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적극 환영한다. 교과부(유치원), 보건복지부(어린이집) 두 부처로 나뉘어 관리되는 동안 시설은 5만여개(유치원 8500/ 어린이집 4만개)로 늘어 포화상태지만 유치원에 떨어지면 가는 곳이 어린이집인 이원화 체제는 학부모에게 고통이다. 0-5세 무상보육비가 6조를 넘는데 수요자는 혜택을 못 느끼고 운 좋게 국공립에 당첨되면 8만원(30만원 중 22만원 보조), 떨어지면 사립100만원인 로또 교육, 대학등록금보다 비싼 원비를 감당하는 부모에게 무상보육, 출산장려는 딴나라 얘기로 들린다.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이 지켜도록 중지를 모아야한다. 육아휴직 법
천병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겨울철이 되면 감기로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지는데, 특히 목이 아프고 고열이 나며 몸살기가 동반되면 급성 편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때 일반적인 감기 치료만 받다가는 병이 악화되고 합병증도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급성 편도염에 대해 알아본다. 금성 편도염, 대부분 구개편도와 인두 점막 염증 동반 일반적으로 목이 아프면서 열이 나는 질환 중에 가장 많은 경우는 흔히 목감기라고 말하는 급성 편도염과 급성 인두염이다.급성 편도염은 주된 염증이 편도에 생기는 경우를 말하고, 급성 인두염은 편도 주변의 목 안 부분에 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그러나 급성 편도염과 급성 인두염은 함께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의 기록이다.’라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들어 본 적 있는가? 이는 역사발전의 힘을 서로 모순되고 투쟁관계에 있는 사물(존재)들의 관계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역사는 찬성하는 부류와 반대하는 부류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뜨거운 논란 위에 있는 GMO 안전성 문제도 찬성하는 부류와 반대하는 부류가 갑론을박을 하고 있는 것 또한 인류 역사의 흐름에 비추어 보았을 때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GMO가 상업화된 1996년부터 재배 현황에 관한 연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국제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ISAAA)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2011년 GMO의 재배 면적은 1억 6000만 ha로, 2010년 보
옛말은 틀리지가 않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이름이 난 데는 이름날 만한 까닭이 있다는 뜻이다. 명불허전의 장소를 명소라 부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곳을 찾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우리 예산군은 찬란한 내포문화의 중심지로서 중부권 최초의 슬로시티이자 황새의 마을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예산은 예로부터 매헌 윤봉길 의사를 비롯하여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킨 수많은 애국지사와 충효열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요, 당대 최고의 금석학자이자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태어나신 문향?예향으로 곳곳에 아름다운 문화유적과 관광명소가 자리잡고 있으며, 의좋은 형제의 실존인물 이순 이성만 형제가 살던 의좋은 형제의 고장이기도 하다. 우리 예산군은 삼국시대 백제 때는 ‘
지난 15일 세종시를 처음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1급 비밀로 세종시민들 몰래 고위급 간부 공무원들만 알려진 상태에서 방문하여 명품세종시 정상건설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 보다는 “세종시로 정부부처가 이주하고 있어 근무 환경이 불편하고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중요 부처의 효율이 떨어지는 건 국력낭비고 국민에게 죄송한 일”이라며 “행정비효율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특히 세종시의 당면과제인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은 세종시 정상건설을 염원하는 세종시민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늦어도 너무 늦은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방문은 방문 시기만큼이나 내용에 있어서도 행정수도를 반대했고,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던 장본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매서운 추위를 피하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화목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이 늘면서 취급부주의 등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는 모두 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화재 가운데 5건 모두 다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화목보일러의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9시 35분께 세종시 전동면 소재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9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목보일러는 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온도조절장치와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땔감을 한 번에 너무 많이 넣고 태우면 과열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땔감을 넣고 태우는 것보다 적은 양의 땔감
밀이 가진 천연 단백질 성분 가운데 하나인 글루텐은 글루테닌과 글루아딘으로 되어있습니다. 밀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 하면 형성되는 글루텐은 밀가루를 찰지고 쫄깃하게 만들어 주고 함량에 따라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으로 분류하고 함량이 높을수록 쫀득함과 찰기가 더 높습니다. 밀가루가 다른 곡분에 비해 물을 고르게 흡수하고 빵이 부풀어 오르거나 면이 잘 늘어나는 것은 글루텐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글루텐은 밀 뿐만 아니라 보리와 호밀 등에도 포함되어 우리가 음식으로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글루텐의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는 글루텐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루텐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은 소화 흡수 과정에서 점도가 높은 물체가 형성되어 소장과 대장에 점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8대 대통령선거 패배한 공항상태이든 민주통합당이 비대위원장으로 문희상 의원이 추대 됐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60년 전통야당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만 빼놓고 모든 것을 바꿔 보겠다고 .한다. 그렇게 해야 민주당을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러나 핵심적인 정치쇄신이라는 환부를 도려내지 못하면 백약이 무효가 될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문희상 위원장은 이걸 알고 있을 것이다. 안다 하더라도 그걸 과연 당내의 불협화음 수습하고 상처부위를 도려낼 수 있을까?하는 의심도 든다. 민주당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무엇인가? 민주당이 옛날 민주당이 아닌 ‘변질된 민주당’이라는 것이다. 민주당 안으로 386세대와 대북운동가 그 출신들이 대거 밀고 들어와 그렇게 된 것을
송영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동부지사장 1977년에 근로자 500인 이상의 사업장부터 시작한 의료보험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단기간에 전국민 의료보장을 실시하고 국민의 건강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으며, 이제는 베트남 등 외국에 건강보험제도를 수출하는 등 외적인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을 둘러싼 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해 건강보험제도는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건강보험의 현행 보험료 부과체계는 사실 형평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예를 들면 소득은 없으면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자녀 등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재되면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는다. 그러나 재산이 없어도 작은 구멍가게라도 꾸려서 소득이 발생하면 직장에 다니는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
사람은 누구나 노화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이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지만, 누구도 이를 환영하는 사람이 없는 것 역시 현실인 것입니다. 요즈음 TV나 영화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보면 나이를 추정하기가 힘듭니다. 20대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실제 나이는 30대이며, 심하게는 40대의 연예인이 20대의 연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것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나중에 나이를 알고서는 놀라고 그 비결이 궁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하여도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노화를 멈출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으며 그 노화로 인하여 나타난 흔적들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몇 년 전의 일입니다. 60대의 할머니 한
기승을 부리는 한파에 오늘도 방문보건관리팀 선생님들의 마음이 무겁고 분주하다. 건강위험요인이 큰 취약계층 대상자의 건강상태가 걱정되기 때문이다. 세종특별자치시보건소 방문건강관리팀은 우리 지역 생애주기별 취약 계층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 서비스 제공과 연계 실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일을 한 해 한 해 거듭해 나갈수록 우리에게도 주옥같은 소중한 인연이 늘고 있다. 김 씨 할머니도 수 많은 인연 중 한 분이셨다. 첫 방문한 할머니의 방은 입김이 절로 나오고, 발을 디디면 시릴 정도로 차디찬 곳이었다. 월세 집에서 졸졸졸 나오는 지하수 때문에 할머니는 빨래를 제대로 할 수도, 잘 씻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방 안에 들어가 보니 온통 쾨쾨한 냄새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