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교육지원청·서천도서관, 낡고 비좁아 근무여건·민원 불편 심각 … “신청사 건립 절실”

▲ 충남 서천교육지원청 전경

충남 서천교육지원청 청사의 노후화가 심각해 조속히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서천도서관의 경우도 건립된지 36년이 경과하면서 각종 시설이 열악해 도서관 이용자들의 불만이 줄곧 제기되면서 교육지원청과 도서관 신축을 위한 지역사회 공론화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 교육지원청 청사는 완공된지 43년이 경과해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예산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

특히 현 청사의 연면적은 1천809㎥로 법정 기준면적인 8천484㎥보다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주차면도 총 26면으로 민원인 방문과 교직원 연수시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다.

또 청사내 대회의실은 100석과 소회의실 15석 뿐이어서 교직원들의 연수와 회의 공간 협소로 인근 공공시설을 이용해야하고, 민원인 편의시설 및 위생시설이 매우 열악하다.

더욱이 서천교육지원청 wee센터가 서천중학교 내 건물을 사용 중이어서 교육지원청과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의 어려움이 있다.

군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천도서관의 건립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87년 개관한 서천도서관은 건축 연면적 866㎥로 충남교육청 산하 도서관 중 가장 소규모 시설로 대강의실과 소강의실 2실만 갖추고 있고, 유아를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자가 이용할 만한 유아전용 자료실과 휴게공간이 부족해 군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1987년에 도서관 장서 수가 3천642권이던 것이 지난해 7만5천226권으로 20배가 늘어 도서를 보존하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4년간 서천도서관을 이용한 현황을 보면 ▲2020년 48.6% ▲2021년 42.1% ▲2022년 52.9% ▲2023년 47.5%로 군민들 2명 중 1명은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지난 2022년 12월31일 기준 충청남도내 도사관 이용현황을 보면 서천도서관 이용자는 총 2만6천468명으로 인구규모가 비슷한 금산과 서천,청양보다 높은데 도서관 면적은 이들지역에 비해 매우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서천군과 인접한 보령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초현대식 도서관을 건립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령시립도서관은 지난 2021년 7월 착공해 올해 7월 준공했으며, 총사업비 192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천717㎡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 시설로 1층에 북카페·대강당·강의실·북 드라이브스루, 2층에 청소년·어린이·유아 자료실과 공유오피스, 증강현실·가상현실 체험실 등 다양한 문화시설, 3층에 일반자료실, 열람실로 구성돼 독서와 휴식을 즐기는 독서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편 서천교육지원청이 지난해 10월 31~11월 2일까지 서천군민(서천읍,장항읍)을 대상으로 청사 및 도서관 건립 주민의견을 조사(조사원 대면조사, 온라인 설문조사(학부모)한 결과 청사이용만족도는 불만족이 48.7%였고, 청사 신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무려77.1%에 달했다. 서천도서관 신축의견 조사결과에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90.8%, 필요한 공간은 일반자료실(22.8%0,유아어린이자료실(16.9%), 멀티미디어공간(10.8%), 정보취약계층공간(8.1%),강의실(5.8%),전시영역(4.3%),동아리실 공유공간(9.2%),휴게공간 북카페(22.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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