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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야객래차당주(寒夜客來茶當酒) 죽로탕비화초홍(竹爐湯沸火初紅) 심상일양창전월(尋常一樣窓前月) 재유매화편부동(才有梅畵便不同)” -> 이는 송나라 시인 두뢰(杜耒)의 ‘추운 밤’(寒夜)이라는 한시다. ‘추운 밤에 손님 와서 차로 술 대신하니 빨갛게 불이 피자 죽로에서 찻물 끓네 창 앞 달은 평소 보던 바로 그 달이나 갓 피어난 매화 몇 송이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2.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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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인해(人山人海)는 ‘사람이 산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었다’는 뜻으로, 사람이 수없이 많이 모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예문을 들자면 다음과 같다. ▶ 콘서트장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 선거 유세장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 어떤 관광지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 유의어(類義語,뜻이 서로 비슷한 말)는 아래와 같다. ▶구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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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복(돈福)은 별다른 노력이 없이 많은 돈을 가지게 되는 복이다. 상복(賞福)은 상을 받는(을) 복이다. 또 다른 상복(祥福)은 상서로운 일과 복된 일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상은 일시적인 즐거움인 반면, 돈은 지니고 있을수록 넉넉하다. 그런데 둘 다 지니려면 노력을 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치열한 노력을 담보로 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2.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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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는 그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한 축구 스타다. 그의 골인 한 방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열광한다. 하물며 우리 한국인들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손흥민 선수의 오늘날 성공을 만들어 준 ‘조련사’ 손웅정 씨가 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서점에서 구입하여 읽었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건 사실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2.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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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애국詩단이 주관한 이 11월 22일 오후에 서울 종로구 대학로122 흥사단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충남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인과 시 낭송가들도 대거 참석하여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겨레 시인 성재경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1.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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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도서출판 월간토마토) 저자인 강대훈 워크인투코리아 대표이사가 11월 23일 오후 7시 계룡문고(대전시 중구)에서 출판 기념회를 한다. 강대훈 저자는 이 책에 대전을 모델로 세계적인 도시를 만드는 글로벌 전략과 마케팅을 담았다. 구구절절 대전을 뼛속까지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 책을 읽는 내내 감동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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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해 꽃게가 풍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에 따라 어민들은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는데... 이는 꽃게 값이 예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가을 어기(漁期)의 꽃게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올해 서해 수온이 1∼1.5도 상승함에 따라 연구소의 예측이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1.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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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업이 다양하다. ‘작가’, ‘시민기자’, ‘강사’도 부족하여 평일에는 ‘공공근로’를 했다. 하루에 4시간 근무였는데 이번 달 7일에 종료되었다. 겨울에는 날씨가 매섭게 추운 까닭에 공공근로도 일자리가 증발한다. 이는 전국적 현상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겨울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세한삼우(歲寒三友)는 「추운 겨울의 세 벗」이라는 뜻으로,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1.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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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매일 세 끼의 밥을 먹는다. 물론 십인십색인 까닭에 그보다 더 먹는 사람도 있고 덜 먹는 이도 있을 것이다. 식사는 그렇게 해도 좋지만, 글은 매일 써야 한다는 게 개인적 소견이자 습관이다. 왜? 그래야 리듬이 안 깨지기 때문이다. 리듬(rhythm)은 대단히 중요하다. 글을 매일 쓰는 것은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글을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0.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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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18시 30분부터 대전시낭송협회가 주관한 [과묵한 호서 문객 전형 - 대전 최초의 시인 전형을 조명하다, 춘파(春坡)의 시심(詩心)] 공연이 대전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열려 취재를 갔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입추의 여지 없이 관객몰이에 성공한 이날의 공연은 이 시극의 박헌오 작품을 노금선 대전시낭송협회 고문이 각색 연출하여 비상한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0.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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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결혼 42주년을 맞았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그 강산이 자그마치 네 번이나 바뀌는 세월을 살아온 셈이다. 신혼 초와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는 나도 아내와 자주 다투었다. 하지만 육십이 넘은 지 꽤 지난 지금은 그럴 힘조차 남아있지 않다. 이런 걸 보면 열정과 체력이 있어야 부부싸움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실소가 나오곤 한다.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0.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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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60대 여성 축협 조합장이 술에 취해 신발 등으로 직원들을 구타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세인들의 공분이 확산하고 있다. 더욱이 이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조문객들이 모여 있는, 모두가 경건해야 마땅한 장례식장이었다는 데서 더욱 문제의 심각성을 노정(露呈)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과거에도 또 다른 직원을 폭행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폭행의 상습범 아니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0.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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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당시의 시대상은 아무리 추석이더라도 자녀가 “집(귀향)에 안 오는 게 효자다.”라며 “대신 용돈이나 부쳐다오.”가 대세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추석이라는 큰 명절에도 집에 오지 않는 자녀는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자식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취재하다 보면 혹간(或間) 자녀에 대한 서운함과 섭섭함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0.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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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너무 길었다. 자그마치 엿새나 되다 보니 솔직히 몸이 근질거려 죽을 노릇이었다. 연휴가 긴 덕분(?)에 작심하고 넷플리스로 방영된 드라마 퀸 메이커(Queen maker) 11부작을 몰아서 다 봤다.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10.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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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여섯 번째 저서를 출간했다. 출판기념식 날, 폭우가 쏟아지는 안 좋은 날씨였음에도 많은 분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다. 서울서도 오셨기에 여간 감사한 게 아니었다. 출판기념식을 마친 뒤 축객(祝客)들께 일일이 술잔을 채워드렸다. “한 권의 책을 내는 것도 힘든 일인데 정말 대단하세요.”라는 칭찬에 몸 둘 바를 몰랐다. “고맙습니다!” 또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09.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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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기자. 대전중구문인협회/장편소설 '평행선' 저자) 주변에서 어린아이의 울음과 웃음소리를 들은 지가 과연 언제였던가? 2023년 2분기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은 고작 0.7명에 불과했다.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여서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 위기는 정말 심각 국면에 접어들었다. 오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09.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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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販賣)는 ‘어떠한 상품 따위를 팖’을 뜻한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쓰는 모든 것이 판매의 범주에 속한다. 그런데 판매에도 어떤 정해진 룰이 있다. 빈부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부자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진수성찬을 먹는다. 당연히 돈이 많이 들어간다. 반면 빈자는 싸구려 음식조차 매식을 꺼린다. 더욱이 요즘은 제반 물가가 천정부지(天井不知)를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09.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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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와 중세 유럽에서 문자를 기록하는 데는 양피지(羊皮紙)를 사용했다. 양피지는 양(羊)의 생가죽을 얇게 펴서 약품 처리를 한 후에 표백하여 말린, 글을 쓰는 데 사용하는 재료인데 내구성이 뛰어났다. 그렇지만 가격이 무척 비쌌다. 성서(聖書) 한 권을 만들려면 양 200마리 이상의 가죽이 필요했다. 15세기 독일에서는 양 200마리에 곡물 수십 가마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08.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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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영시 축제’가 전국적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성공리에 끝났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작은 후유증을 겪었다. 그 이유는 먼저, 일주일간의 축제 기간 중 나흘이나 현장을 찾아 취재했다. 거기에 원활한 교통과 축제장 편리 진입 안내 등의 자원봉사, 관련 자료와 뉴스의 포스팅, 개별 인터뷰까지 병행하는 바람에 그만 경착륙(硬着陸)의 건강 이상이 찾아왔다.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08.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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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부터 시작되어 8월 17일까지 치러지는 는 명실상부 대전 최대의 시민 축제이자 전국적 행사다. 이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대전역 앞에서부터 구 충남도청 앞까지의 중앙로 일대에 통제선을 만들고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마친 후 마침내 8월 11일 오후 6시에 의 개막을 알리는 힘찬 팡파르가 울렸다.
홍경석작가의 '사뿐사뿐 사자성어'
홍경석 기자
2023.08.15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