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김치] 무더운 열대 기후 산뜻한 이국땅에 싸스가 만연할 때 한국의 전통 김치 약이라 꽃소문 나서 애틋하게 원하네 무 배추 절인 향기 한자리 둘러앉아 버무린 오색 양념 노랑꽃 사이사이 빨갛게 꽃단장하고 향기롭게 담기네 다문화 모인 여인 감칠맛 시식하며 감성들 깔깔대고 흥겹게 어우러져 안고 간 코
[물레방아] 덩더쿵 수레바퀴 덩더쿵 설렘 바람 흐르는 물길 담아 물안개 품어내며 저녁놀 부둥켜안고 연민 한올 올린다 속내를 털어놓은 여인들 너스레가 보드란 정담 속에 빗소리 소나타로 오랜 날 향긋한 마음 쉬임 없이 흐른다 제자리 밟으면서 끝없이 돌고 돌아 둥글게 솟는 열정 올곧음 건져 올려 긴 숨결 고
[노인정 방문] 만남의 환희 자락 구름이 휘감아서 하얀빛 둥근 미소 외로움 토닥토닥 흰 숨결 사랑의 향기 시린 가슴 데운다 고운 꿈 손길들은 심연에 둥실 뜨고 베푼 정 맑은 눈빛 온몸에 드리우며 휘돌아 따스한 온정 오순도순 펼친다 온화한 메아리로 이웃을 돌아보며 부푼 맘 얼싸안아 뽀얀 정 얹어 주고 그 흔적 달콤한 손길 가슴
[사명] 그 불씨 모닥불 처럼 피어 올라 독수리 창공으로 향하여 기상하듯 꿈펼치며 그 중심 오늘까지 날개 달아 푸른 초원 오대양 육대주 말씀 선포 오직 한 길 태양이 사막을 만들어도 환희의 눈물 지녀 아스라이 품에 안고 신기루를 이룬다 태풍이 불어도 탓하지 않고 어둔 터널 넘나들며 오로지 뜨거운 열정
[등대] 바다향 품고 서서 똑딱선 기다리며 초롱불 밝혀놓고 어둔 밤 뱃길 열어 외로움 부둥켜안고 수호하네 혼자서 여명의 햇살 받아 목마름 축이면서 노을빛 고은 미소 꽃구름 눈 맞추어 파도와 사연 나누며 갈매기 벗하네 햇빛은 바람으로 외로움 토닥이며 찰싹인 파도 소리 진솔한 꿈 펼쳐서 옛 추억 치솟는 설렘 홀로 지샌 생명빛.
[두만강] 백두산 보듬으며 동해로 흐른 물결 꿈 향해 살고픈 맘 그 아픔 다독이며 갈증의 언저리에서 눈물겨워 맴돈다 강기슭 묵은 추억 붉은 빛 능선에서 무언의 연민자락 아릿함 쏟아내며 푸른 물 온몸 내밀어 끌어안고 흐른다 강줄기 삼면 안아 국경선 서로 품고 세 국기 환히 올려 드높이 펄럭이며
[코로나19] 저 멀리 우한에서 건너온 바이러스 형체를 감춘 채로 깊숙이 스며들어 온 누리 들쑤셔 놓고 목숨까지 뺏는다 감염원 침투 될까 서로들 경계하며 접촉도 두려워서 피하며 거리 두고 아픈 맘 실핏줄까지 움츠리게 만든다 활동이 정지 되니 일상도 사라지고 집안에 갇혀 있는 외로운 은둔생활 속울음 눌러 담으며 생활 수칙 익힌다
[수상에 참여하며] 사연 매단 중심 받흰 발 몰아치는 회오리바람에 파르르 떨다 부어오른다 허공에 그물 던진 발걸음 잿빛 구름 몰고 와 온몸 휘감는다 얼룩 흥건히 적시며 살포시 끌어당긴 어설픔 기지개 켠다 홀로 처연함 다독이며 화판 사뿐히 펼쳐 빛바랜 숨결로 채색한다 파닥거린 가냘픈 선율 리듬
[두물머리] 남한강 사랑 안고 북한강 추억 품어 두 물이 합류하여 옛 생각 새기면서 세월이 할퀸 자국도 품에 안고 감싼다 양수리 새벽안개 영롱히 익어 가고 물결속 환한 얼굴 속삭임 도란도란 알싸한 황포 돛단배 나루터라 알린다 우람한 느티나무 옥빛물 바라보고 긴 여운 오랜 숨결 발자취 더듬으며 물줄기 통일 외치며 희
[취임식] 부푼 맘 얼싸안고 모여든 발걸음들 빛나고 설렌 가슴 눈망울 반짝 반짝 흥겨운 취임식 정경 환한 빛살 휘돈다 정담의 감동 잔치 웃음 꽃 만개하고 온 정성 가득 쏟아 맘 향기 나래 펴서 순수한 창작의 열정 휘날리며 펼친다 성실히 건져 올려 환희의 사랑으로 농익은 지성의 빛 심연에 자리 잡아 순백의 글 솜씨들로 영롱하
[상주 낙동강 벨트] 하늘빛 푸른 물결 갈바람 스며들어 긴 세월 추억 안고 밤낮을 지새우며 흰 물결 날개깃 펴서 눈부시게 흐른다 천혜의 자연풍광 경천대 감싸 돌아 솔향기 흩날리며 그리움 풀어놓고 노을 빛 황홀한 절경 바람 안고 설렌다 무지산 노란 햇살 환희로 가득 넘쳐 아련한 정든 체취 뽀얀 정 얹어 주고 훈훈한 사랑의 온정
[독도 사랑] 동남쪽 동해바다 천혜의 절경으로 검푸른 바다위에 폭발 된 화산섬 둘 거칠은 풍랑 안고서 굳굳하게 서있다 작은 섬 여린 꽃들 갯바람 벗 삼으며 파도의 하얀 포말 그리움 업은 바위 날개 편 괭이갈매기 동도 서도 휘돈다 한마디 말 없어도 기상은 깊이서려 위대한 한민족의 등불로 타올라서 굳건한 땅 지킴이로 지켜다오
[가족 수련회] 팔월마다 찾아가는 뵈뵈 뜰 잔디는 예쁘게 융단 깔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서로 서로 얼싸안네 옥수수 따 쪄 간식 먹고 깻잎 향기 맡으며 빨강고추 파랑고추 고루고루 나눠 갖네 피아노 연주소리 쇼팽향기 가득하니 산새들 나무에서 지지배배 열창하고 매미소리 씨오 씨오 쏠로를 하며 시냇물 졸졸
[맥문동] 푸르른 열정으로 휘감은 선율 가락 한겨울 흰 눈 속에 눈망울 방울방울 열매로 구슬 꿴 낭만 신비로이 빛난다 강가나 숲의 군락 청초한 잎맥으로 긴 여운 분홍꽃대 그리움 달래가며 붉은 정 보랏빛 향연 너울너울 펼친다 척박한 땅에서도 아련히 수를 놓아 온몸을 조화롭게 피로감 풀어 주며 다년초 덩이뿌리로 죽는 맥도
[전망대] 해종일 열정 품고 올곧게 우뚝 서서 무지개 노을 잡아 애절함 그려 넣고 오늘도 솔바람 연민 기다림에 설렌다 가늘게 휘는 바람 흰 구름 끌어안고 휘감은 침묵으로 그리는 동그라미 따스이 빛 밝힌 여운 가슴 속에 심는다 애틋한 추억 한 올 전율로 다가 오면 긴 숨결 열꽃으로 낮달에 얹어 주고
[고추] 하늘빛 곱디곱게 뜨거운 여름 한낮 아련한 설렘 자락 뽐내는 불꽃이여 마음이 쓸고 간 자리 향기로움 휘도네 후미진 돌담 밑에 붉은 듯 외로운 맘 바람 폭 휘날리며 파란 빛 출렁 행렬 해종일 속살 여민 채 붉은 열정 태우네 아릿한 정든 체취 그리움 더해지고 터질듯 영글어져 봉긋이 매운 가슴 버무려 오롯한 향기 밥상위
[복된 죽음] 사랑의 눈으로 곱게 곱게 살았던 님 속울음 있으련만 무릎 꿇어 기도하고 뿌렸던 씨앗 땅위에 꽃피워 큰 열매 맺어 두고 웃음 담아 아내 품에 고요히 잠들어 그 영혼 하나님 품에 고이 안기셨네 반짝이는 순수꽃 꽃 한 송이 없이 실험실로 고이 향하셨네 그 향기 그 따뜻한
[죽화경] 황홀한 풍광 품은 순수한 꽃봉오리 향내음 만발하여 그리움 풀어놓고 설레임 감싸 안으며 맞아 주는 죽화경 옛 추억 사랑자락 환상의 여운 담아 곳곳에 시심 심어 뽀얀 정 얹어 주고 고운 맘 애틋한 열정 꿈의 향연 펼친다 댓잎 숲 울타리에 휘감은 선율 가락 사랑빛 낭만 담아 추억을 등에 업
[바다] 몰려온 바람결도 날개 편 갈매기도 해종일 그리워서 소롯이 출렁이며 조약돌 긴 기다림도 철석이는 뱃머리 휘감는 흰 물보라 추억을 만끽하며 수평선 넓은 가슴 흰 구름 끌어안고 연분홍 애틋한 사랑 넘실대네 저 멀리 뱃머리 가물가물 속삭임 미소 짓고 갯내음 비릿한 향 수놓은 모래사장 불타는 노을
유월의 노래 푸른 하늘에 하이얀 구름이 하늘 인양 맑은 내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니 바람아! 저기 저 하늘을 싱그러운 유월의 향기로 씻어주고 내님의 머리카락을 아카시아 꽃잎으로 물들이라 향기에 취하여 유월을 노래 할 것이다 ▶시작노트 초여름 계절에 접어들면 산과 들도 젊음의 기운이 싱싱하다. 산천은 푸르고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