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세종·충남지역 수출 25.4% 감소한 849억 달러 기록

지난해 대전·세종·충남지역 수출이 25.4% 감소한 84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상준)는 <2023년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지역 수출은 25.4% 감소한 849억 달러, 수입은 17.7% 감소한 469억 달러, 무역수지는 3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대전(-8.6%), 세종(-23.0%), 충남(-26.1%)의 수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지역 수출의 93.5%를 차지하는 충남의 수출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세종(-10.8%)과 충남(-19.7%) 수입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대전(1.9%)의 수입은 소폭 증가했다.

충남이 약 385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과 세종의 무역수지는 각각 2억8천만달러, 2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역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내수 경기 회복 지연, 수입제품 국산화와 더불어 글로벌 공급 과잉 등이 지역 수출의 주된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ICT 수요 감소 및 메모리 단가 하락 등으로 우리지역 주요 수출품목인 전자부품(54.6%)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1위 수출 품목군인 전자부품 중에서 집적회로반도체(-28.8%) 수출은 약 327억 달러, 평판디스플레이(-14.2%) 수출은 약 112억 달러 수출에 그쳤다.

한편, 자동차부품(1.9%), 판유리(1.8%), 화장품(9.8%), 김(21.9%), 수산가공식품(21.2%), 의료용전기기(6.4%), 건전지(33.1%) 및 우주선 부품(439.8%) 등의 수출 성장이 돋보였다.

이상준 무협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미국 금리인하, 중국의 부양책 등으로 금년부터 우리지역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식품, 화장품, 의료용기기, 로봇, 우주선 등 지역 특화 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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