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30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을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인공위성연구소로 이동해 연구 성과를 설명받았으며,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항공체계전시실을 시찰했다.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는 이스라엘의 국방과학기술 전문 장교 육성 제도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우수 고교졸업자 중 사관생도를 선발해 학부 4년간 KAIST에서 국방 R&D 관련 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생도들은 장교 임관을 목표로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12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도 받는다.



김 의장이 직접 대표발의한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설치법안」이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계부처는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26년 첫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를 설립해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양성함으로써 인구절벽 시대에 대응해 우리 군의 과학군·기술군化를 이뤄내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2026년 1월 개교할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KAIST와 국방부, ADD 간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맞춤형 과정을 개발하는 등 첨단 국방 과학기술분야 교육과정 운영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한 ADD에서 김 의장은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첨단기술의 각축장이 될 국방우주 분야를 선도함은 물론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박종승 ADD 소장은 김 의장의 국방 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방문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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