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 송구하다” 고개 숙여, 모든 자료 투명하게 공개

▲ 사진/ 서령버스 강신욱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산 서령버스가 지난 14일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단체와 시의 전방위 압박에 운행중단 7일 만에 사실상 백기 투항했다.

서령버스 강신욱 대표는 21일 서산시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능력부족과 어리석은 판단 때문에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 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18만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임금 체불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서령버스 가족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사과를 드리며 무엇보다 시내버스 운행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18만 시민들에게 송구하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특히 운행중단이라는 극단적 결정이후 여러 날 고민 끝에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22일부터 운행을 정상화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 채무관계, 부채현황에 대한 원안을 분석하고 경영과정의 증빙자료를 모두 공개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임금도 인근지역 버스회사 수준으로 낮추고 관리 인력도 최소화해 불필요하게 지출된 경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서령버스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게 제시된 시내버스 효율화 방안인 노선 감축, 노선변경에도 적극 협하겠다고 밝혔다.

서령버스가 지난 14일 운행 중단이라는 불법적 행위에 시민단체는 물론 시민들까지 비판이 높아지면서 등 떠밀려 운행을 재개 했다는 여론도 있지만 시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1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 서령버스가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하는 불법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비롯해 불법 행위를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읍·면·동에 게시 되면서 출구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산 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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