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동료의원을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 비하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힘 태영호 의원이 발언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북한에서 온 쓰레기’ 등의 충격적인 발언을 늘어놓았다”며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목숨을 걸고 북한 전체주의 집단을 탈출한 태 의원에게 어찌 ‘쓰레기’라고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라고 박 의원의 인권감수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시당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선임하지 않는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해, 한 사람을 쓰레기로 매도하는 박영순 의원이 평소 대전시민을 어떻게 생각할지 뻔하다”며 “본인을 뽑아준 대덕구민에 대한 배신이며 대전의 망신이며 마지막 양심이 있다면 태영호 의원과 대전시민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선임하지 않는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고 한 사람을 쓰레기로 매도한 박 의원에게 양심이 있다면 태 의원과 대전시민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박 의원은 “태 의원은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며 “대통령과 태 의원이 먼저 야당을 향한 그동안의 비난과 모욕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개인 SNS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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