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전통주 제조비법으로 명주 생산"

충남 금산을 대표하는 인삼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 중 오래 전부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 있다면 단연 인삼주(人蔘酒)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충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전통주 제조비법을 토대로 명주를 생산하는 (주)금산인삼주(대표 최언녀)가 사업장을 증축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주목된다.

금산인삼주는 지난 1월 6일 충남 금산군 금성면 파초리 본사에서 회사 증축 및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하고 제2 도약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3억여 원을 투자해 공장 증축을 위한 설비투자와 홍보관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휴게실과 식당 등을 신축·개보수해 직원들의 근로 환경도 개선했다.

공장 규모는 3000㎡로 이번에 증축한 84.3㎡를 더하면 연 면적 2501㎡ 규모로 확대됐다. 빠르게 증가하는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해 연차별 총 10억여 원 투자 계획도 세웠다.

회사는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날로 뜨거워지면서 생산량 대응과 함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향후 인삼 외에 금산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활용해 제품화하고, 인삼 빚기 체험장 등을 조성해 전통방식 제조방법 이해와 우리 술의 가치를 알리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금산인삼주는 지난 1995년 우리나라 인삼 최대 재배지이며, 집산지인 금산에 설립됐다. 회사 운영 1년 만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받으면서 금산의 대표적 전통주 제조·판매 회사로 꼽힌다. 인삼백주는 김녕 김씨 집안의 가양주로 쓰였지만, 현재 전통식품명인 제2호로 지정된 그 후손인 김창수 보유자에 의해 부활해 주조하고 있다.

30년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금산인삼주는 매년 제품개발을 통한 신제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 '금설'과 '장수하삼'이 꼽힌다.

 

특히 '금설'은 젊은 소비자층과 이벤트용으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단품에서 세트상품으로 출시를 준비 중일 정도다.

오랜 기간 전통주 명맥을 이어온 금산인삼주는 새해 들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금산군' 답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해당 제품은 금산인삼주 약주와 금설 2종이다.

전통주 시장 확대로 적극적인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함이다.

고객 중심의 변화를 지속적 이끌어 내기 위해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SNS, 블로그 등과 같은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해 홍보는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

여기에 금산인삼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농가 부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주)금산인삼주는 지난 2월 10일 개최된 ‘2023 대한민국을 빛낼 인물‧브랜드 대상’에서 ‘전통인삼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주)금산인삼주는 지난 4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소비자협회 주관 ‘2023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에서 9년 연속 전통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명가명품大賞위원회와 컨슈머포스트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회, 한국명가명품연구소가 주관한 명가명품대상 시상식은 브랜드의 전략과 관리, 경영성 평가, 소비자 브랜드의 만족도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주)금산인삼주가 이같은 상을 수상한 데는 기존의 인삼주와는 완전히 다른 제조비법으로 만들어진다. 인삼 자체에 소주를 부어 우려낸 침출주가 아닌, 쌀과 누룩에 인삼을 분쇄해 넣고 저온 발효시켜 만드는 발효주이다. 인삼은 과실이 아니라서 발효를 성공시키기가 어렵다. 많은 세월 속에 터득한 제조비법으로 탄생한 금산인삼주가 그래서 특별한 이유이다.

㈜금산인삼주 최언년 대표는 “소비자의 신뢰와 인지도를 지표로 수상이 결정되는 상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상이라며 항상 고객이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전통주의 대중화 및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대표는 "향후 인삼 외에 우리 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활용 제품화하여 우리 농산물을 알리고 인삼빚기 체험장을 조성하여 올바른 인삼주 만들기를 통해 전통방식의 제조방법을 이해하고 우리 술의 가치를 알리는 등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동종업체의 많은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고객중심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하여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sns나 블로그와 같은 인터넷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제품홍보와 함께 금산인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농가의 부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산인삼의 유래>

금산인삼은 백제시대 때 강처사의 모친이 중병에 걸려 효심높은 강처사가 모친의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얻게된 빨간꽃(인삼씨)과 3가닥의 푸른잎이 있는 풀뿌리 이것이 인삼의 시작이다.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946번지에 강처사의 집을 복원해 놓았다.

1500여년 전에 남이면 성골리 개안이 마을에 일직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성이 지극한 강처사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병이 들어 세상에서 좋다는 약이란 약을 다 구해 드렸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점점 병이 깊어가고 있었다.

효심이 깊은 강처사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머니를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하여 마지막으로 산신령님께 백일기도를 드려야겠다고 작정하고 마을사람들에게 어머니의 간병을 부탁하고 예로부터 기도처로 알려져 있는 천하 명산 진악산 관음굴을 찾아 떠났다.

진악산 관음굴은 진악산 남쪽 천길 벼랑 속에 있어 보통사람은 오를 수가 없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험하였지만 어머니의 쾌유를 빌기 위한 정성으로 관음굴을 찾아 백일기도를 하던 어느 날 꿈속인 듯 산신령이 나타나현몽을 하게 된다.

꿈결처럼 나타난 산신령님이 “강처사야! 양지를 등지고 응달진 진악산 관음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가 달리고 세갈래 가지에 다섯잎이 달린 풀이 있을 것이니 그 풀의 뿌리를 달여 드려라. 그러면 네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이렇게 효성 지극한 강처사는 풀뿌리를 달여 어머니 병을 고치고 이 열매는 이후 금산군 남이면 개암마을에 심기 시작하여 금산인삼의 시초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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