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정한본부장
사진/ 김정한본부장

태안군이 태안 앞바다 인근 해역에 바다모래 채취에 이어 광물채취까지 인허가 하면서 태안 앞 바다가 황폐화 될 위기에 놓였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태안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분별한 바다풍력 모래채취·광물채취 인허가에 미혼적인 대처로 인해 우리 조상 대대로 이어온 청정지역인 태안 앞바다 수자원을 고갈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행정 신판에서 패했다면 행정소송으로 가야한다. 그런데 태안군이 행정 심판에서 패했다고 행정 소송을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가 아닐까 하고 의심 하는 군민들이 많다.

과연 무분별한 사업으로 인해 황폐화된 바다는 다시 살릴 수 있을까. 바다에 모래는 천해 자연이고 물고기들의 산란장이다. 그런데 모래 채취와 광물채취를 허가하고 풍력 발전을 설치하려는 태안군의 행정은 정말 잘 하는 행정일까.

태안군은 자랑이라도 하듯이 24일 군청 브리핑 룸에서 부군수를 앞세워 지르코늄 인허가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허가 수익 50억원을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투입과 동시에 군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한 것은 마치 최선을 다한 것처럼 보이긴 한다.

박경찬 부군수는 이날 업체가 공유수면 인허가를 지속적으로 신청해 왔다며 군은 관련법규 및 지역주민 반대와 해양환경 파괴 우려로 계속 반려 했다고 했다.

업체가 지르코늄 채취 목표량 달성을 위해 골재채취 허가량을 초과할 수밖에 없고 군민 뜻에 배치된 사항이라 반려 했다고 했다.

부군수는 행정심판에 패소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정말 마음이 무거운 것이 맞을까 아닌 것 같다. 그럼 다음 절차인 행정소송을 했어야 맞지 않을까.

이런 말을 두고 우리는 사탕 발림소리라고 한다. 물론 어촌계 동의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모래채취 인허가 해역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16명의 어민들에게는 쉬쉬 했다는 의혹이 있다.

부군수가 기자회견에서 산업통상부와 충청남도를 언급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자신 있어 하는 말일까. 의심하는 군민들도 많을 것 같다.

태안군이 오천년 역사의 이런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쯤 되돌아보길 바란다. 바다에 모래를 파내어 군민을 살리겠다는 발상에 참으로 참담함을 느낀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바다를 파괴해 가면서 까지 군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모습은 알겠지만 이건 너무 하다는 생각을 한번 쯤 해보았으면 한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태안군 사회부군수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행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 만연하다. 물론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하는 옛 속담이 생각나 한번쯤 의심해 보는 군민들이 상당 수 있을 것 같다.

청정해역인 태안반도가 안일한 행정으로 황폐화 되어간다는 우려를 많은 군민들이 하고 있다. 그런데 몇몇 사회부군수로 불리는 인물들은 깨춤을 추고 있다는 이런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태안군은 소수의 군민도 태안군민이라는 점을 가슴에 담아 잘못된 인허가가 있는지 다시한번 살펴보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려 주었으면 좋겠다.
김정한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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