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미국 국외출장 성과보고 간담회 개최

▲ 최민호 세종시장이 20일 세종시 브리핑 룸에서 미국 출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미국 워싱턴D.C·보스턴과 교류·협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교통혁신,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발돋움 한다.

최민호 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0일 워싱턴D.C 방문을 시작으로 7박10일간 보스턴시 방문 등 미국순방 보고회를 갖고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 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시내버스 무료화 시행 이후 교통체증 개선 효과와 함께 미세먼지 배출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는 보스턴을 방문해 대중교통 무료화 성과를 청취하고 미셸 우(Michelle Wu) 보스턴 시장을 만나 세종시가 시내버스 무료화를 추진함에 있어 보스턴의 성과와 추진 사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14일(현지시각)에는 세계은행과 세계자원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교통혁신포럼에 참석해 △셔클 △두루타 △누리콜 등 세종시의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을 홍보해 공감을 얻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보스턴시를 방문해 교통관제센터를 시찰했다.(사진=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보스턴시를 방문해 교통관제센터를 시찰했다.(사진=세종시 제공)

포럼에 앞서 워싱턴 D.C. 시의회 찰스 엘렌 교통환경위원장을 만나 버스요금 무료화 법안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엘렌 위원장은 "세종시가 워싱턴 D.C.와 유사한 교통정책 방안을 갖고 있는 점에 감명받았다"며, 향후 세종시를 방문하기로 하는 등 양 도시간 교류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최시장이 밝혔다.

16일(현지시각)에는 워싱턴 D.C.에 방문해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과 전 세계 행정수도 간 도시 문제를 다루는 가칭 ‘국제 신행정수도 포럼’을 공동 개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워싱턴 D.C.에 소재한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 박물관 체이스 로빈슨 관장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세종시 박물관단지 조성 및 운영에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으며 이를위해 로빈슨 관장이 5월중 세종시를 방문, 세종시 박물관단지 운영에 자문을 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각) 세계은행과 세계자원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교통혁신포럼에 참석해 셔클, 두루타, 누리콜 등 세종시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에 대해 홍보했다.(사진=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각) 세계은행과 세계자원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교통혁신포럼에 참석해 셔클, 두루타, 누리콜 등 세종시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에 대해 홍보했다.(사진=세종시 제공)

 

이번 방미 기간 중에는 보스턴에서 유학 중인 하버드대와 메사추세츠공과대(MIT)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종시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 유학생들은 세종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과의 스마트시티 관련 협업 사례와 세종시 미래상, 국책연구단지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시 전 주한미국대사였던 스티븐스 캐슬린 한미경제연구소장(한국명 심은경)과의 간담회, 주미대한민국대사와의 간담회, 워싱턴 D.C. 특파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세종시의 주요 정책을 알렸다. 한미경제연구소장은 세종시의 한글문화단지 조성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오는 5월 세종을 방문해 자문을 해주기로 했다.

최시장은 글로벌 로봇전문기업인 보스톤 다이내믹스를 방문, 자율주행 로봇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현황을 청취하고 연계 협력 차원에서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올 하반기 이응다리에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자컴퓨터 관련 선도 기업들(큐에라, 아이온큐)울 방문해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현황을 청취하고 연구기관이 밀집되어있는 세종시의 입지 여건과, 실증기반, 산학연계 인력풀 보유 등 투자환경의 장점을 이들 기업에 적극 홍보했다.

최 시장은 "세계 선진 도시 및 대학과 교통혁신, 문화 등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지속 확대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율주행, 로봇,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등 협력 성과를 발전시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이자 실증도시로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최 시장은 유럽권 도시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충청권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불가리아, 벨기에 등으로 출장길에 오른 바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6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뮤리엘 바우저(Muriel Bowser) 시장과 양 도시 간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사진= 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이 16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뮤리엘 바우저(Muriel Bowser) 시장과 양 도시 간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사진= 세종시 제공)

지난해 순방은 유럽권 도시와의 협력관계 강화와 교류분야 논의, 2027 유니버시아드 유치를 위한 홍보차원에서 이뤄졌다.

취임 후 첫 국외출장에 나선 최 시장은 지난해 11월 9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협약은 양 도시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창조혁신방안,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조성, 중소기업 지원, 국제행사 상호 방문 등 업무교류체계를 구축하는 게 주목적이다.

또한 최 시장은 소피아시 도시교통센터를 방문해 대중교통 시설 시찰과 정책 현황을 청취했다.

특히 소피아시에서 운영 중인 수요 응답 친환경 대중교통 운영 현황을 살펴보는 동시에 현재 세종시가 운영 중인 신 교통 서비스 ‘셔클’도 소개했다.

10일에는 불가리아 투자청을 방문해 보그다노프 보그단 불가리아 투자청장과 불가리아 국내외 투자현황, 스타트업·투자기업·정부 간 협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면담을 갖고, 향후 교역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어서는 소피아 테크 파크를 찾아 디미타르 파롭 대표와 소피아시 로봇·자동화 개발현황, 연구기관 협업 현황 등을 살펴봤다.

최 시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12일 충청권 4개시도 공동대표단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 참석했다.

충청권 4개시도 공동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충청권 유치를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전국민의 열망이 담겨 있는 100만인 서명부를 전달하는 노력을 한 결과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