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1 무대로 승격한 대전하나시티즌이 난타전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대전은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인천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 후 2경기 무패 행진(1승 1무)을 달렸다. 인천은 개막 후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양 팀 합쳐 총 6골이 나온 난타전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인천이었다. 전반 7분 인천이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이창근 골키퍼가 다급하게 공을 걷어냈다. 이것이 이명주 앞에 떨어졌다. 이명주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대전도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19분 이진현의 프리킥을 티아고가 마무리했다.

전반전이 1-1로 끝난 가운데 양 팀은 후반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대전이 먼저 교체 효과를 봤다. 후반 21분 티아고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르자 이진현이 재차 컷백을 시도했다. 이를 교체 투입된 김인균이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신고했다.

인천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1분 송시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교체 출전한 음포쿠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재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려던 후반 44분 대전의 김인균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한 혈투 끝에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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