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27일 “위드코로나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전한 도민 문화향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호 국장은 이날 본지와 가진 ‘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릴레이 인터뷰에서 “2년 이상 지속하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공연과 전시, 관광, 체육 등 문화예술 및 여가 활동의 상당 부분이 제약되면서 문화계 종사자들에게 전례 없는 위기가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개최 예정인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이미 2년 연기되어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촘촘한 준비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며 “2023 대백제전 개최를 위해 기본계획 및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금년 개최되는 제68회 백제문화제를 ‘프레 대백제전’으로 개최하며 내년 2023 대백제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동안 제한적으로 추진되어온 문화예술공연을 확대하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문화공간을 확대해 생활 속 문화가치 확산에 주력하고 충남을 대표하는 도립 문화시설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투데이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국의 성과와 올해 업무운영 방향 및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1문 1답이다.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를 소개해달라.

문화체육관광국은 문화기반시설 건립 및 관광지 개발과 관광 활성화 등 도민의 문화향유 확대는 물론 체육활동을 통한 도민 건강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곳으로 현재 총 4개 과 22팀 93명으로 구성됐으며 3급(부이사관) 국장이 업무를 총괄하면서 도내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을 지원하고 도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충청남도만의 특색있는 문화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도 전체 예산 8조 7387억원 중 4.1%인 문화체육관광 예산 3587억 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도민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과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도민의 문화일상 회복을 통해 도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22년 업무여건 및 각오는?

현재, 코로나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위드 코로나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유사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문화예술, 체육, 관광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신규 시책 발굴 및 재정지원을 확대하면서 문화생태계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더 행복한 충남’이라는 민선7기 도정 슬로건에서 ‘더’라는 부분은 문화분야에서 담당할 몫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국의 성과는?

지난해 주요할 만한 성과라고 한다면 ‘2021년 도정을 빛낸 10대 시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서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건강 앱 걷쥬’ 참여자 21만명 돌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천 갯벌이 ‘한국의 갯벌’이란 등재 명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도민의 자긍심 고취 및 국가 예산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함께하는 행복걷기 걷쥬 앱 참여자가 지난해까지 21만명을 돌파하며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도민 건강수명 증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충남 2030 문화비전’추진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10대 선도시책을 선정해 추진하는 등 ‘충남 2030 문화비전’의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마련했고 7월 국제지명설계공모를 거쳐 충남 문화예술의 핵심거점으로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명품공간이 될 충남미술관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충남 체육의 랜드마크이자 국제 수영대회가 가능한 규모를 갖춘 충남스포츠센터 착공(6월) 했다.

고등부만 참여하는 제한적인 상황이었지만,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88개 메달을 획득하며, 시도 종합 순위 4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으며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세계유산축전’ 등 대규모 축제·행사를 정부의 방역지침 아래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2022년 업무운영 방향 및 추진계획은?

먼저, 충남을 대표하는 도립 문화시설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현재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충남미술관과 충남스포츠센터다.

충남미술관은 지난해 국제지명설계 공모를 추진, 당선작을 선정하여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착공해 2024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충남체육의 랜드마크가 될 ‘충남스포츠센터’는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및 통합운영센터 2개동으로 연면적 1만 3,358㎡로 지난 6월에 착공했으며, 2023년 5월 준공예정이다.

또한, 음악·공연예술의 대표 시설인 ‘도립 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한 중앙부처 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계획에 있으며, ‘도립 박물관’ 건립의 기초가 되는 유물조사를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다음으로 충남 문화유산의 세계화 및 관광자원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지난 2020년 11월 국제성지로 선포된 해미순교성지를 K-순례의 목적지이자 핵심거점으로 육성코자 해미성지 순례길 4구간 56개소에 순교자 압송로 종점부 보행 및 야간안전 순례시설 설치 등 종점구간을 조성하고 실감콘텐츠 개발, 성지정비, 숙박순례 문화체험 등 해미국제성지 명소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표 유교문화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 개원 예정이다.

또, 충청국학자료 수집 및 번역을 통한 원천콘텐츠 활용기반을 마련하는 등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개원으로 충청국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로 충남 체육위상강화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도민건강 증진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충청권 공동으로 유치를 추진중인 ‘2027세계대학경기대회’는 지난 1월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되어 FISU 실무진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FISU 집행위원 실사단 대응 준비를 철저히 해 충청권 최초로 국제종합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체전 상위권 유지를 위해 전국체전 참가종목을 확대하고, 전문체육 발전 및 선수육성을 강화하고자 여자테니스, 여자세팍타크로 직장팀 창단을 준비해 나가며 생활 속 걷기 운동 참여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함께하는 행복걷기 걷쥬’를 지속 활성화시켜, 현재 ‘걷쥬앱’ 가입자 23만명을 연말까지 35만명까지 달성하는 한편, 어디서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프로그램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 번째로는 전략적 관광마케팅을 강화하고 및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라고 할 수 있으며,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는 시점이 충남 관광의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제도를 재개하며 국내에서 해외까지 단계적으로 관광객 유치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에 출범예정인 충남관광재단을 통해 기존 관광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시군 연계 관광상품 개발, 신규 관광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등 충남관광 대표브랜드를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다.

아울러, 도 30년 숙원사업인 안면도관광지 개발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어 금년 9월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5월이면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임기 5년동안 중점적으로 추진될 국정과제 선정되는데, 이와 관련해 충남의 문화와 체육 그리고 관광 분야 주요 현안들을 포함 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