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굿뜨래페이 개발 · 농민수당 지급 등 경제활성화 앞장”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는 민선 7기 3년동안 부여군의 100년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고 부여라는 공동체의 상생과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의 공동체 순환형 전자화폐인 굿뜨래페이를 개발해 큰 호응을 얻었고, 부여군 최초 일반산업단지를 확정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전투데이는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를 만나 민선7기 지난 3년동안의 군정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민선7기 4년차를 맞이한 소감은?

정의로운 부여, 함께사는 세상이라는 군정 비전으로 시작된 민선7기가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3년동안 새로운 도전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갈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짧지 않았던 3년이란 시간동안 민선7기 부여군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군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로 그 어떤때보다 의미있는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부여군의 100년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고 부여라는 공동체의 상생과 번영을 위한 의미있는 한걸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군민들이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아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이후 이뤄낸 대표적인 성과물은?

민선7기 부여군은 더불어 잘사는 부여를 위해 지역 주력 산업인 농업을 비롯,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더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농업․농촌의 공익적가치 보상수단으로 2019년부터 충청・경기권 최초로 농민수당을 시행하였고, 이를 마중물로 2020년부터는 충남도 전체 시・군에서 농어민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은 작년 총 12,000명의 농업인에게 80만원씩, 총사업비 102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역시 13,000여 농가에 연 80만원씩 굿뜨래페이로 지급합니다. 이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이라는 본연의 취지와 더불어 지역화폐의 지급을 통한 농업인과 지역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적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의 공동체 순환형 전자화폐인 굿뜨래페이를 개발하여 출시 19개월만에 총 매출액 1,5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굿뜨래페이는 부여군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제도화한 지역화폐로 복잡한 설정과정 없이 쉽고 빠르게 스마트폰과 결제기기를 연결하는 NFC카드방식과 큐알코드 결제방식등을 도입함으로써 어르신들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고, 농민수당, 재난지원금 등 정책화폐 발행과 충전 인센티브, 소비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자체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현재 부여군민 전체 60%, 경제인구의 99%가 지역내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인구대비 충남1위인 1,514억원의 경제효과와 134억원의 순환가치를 창출하고 있는데 굿뜨래페이 사용비율은 인구대비 충남은 물론 전국 최상위에 속합니다.

민선7기 부여군은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여러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해부터 교육과 문화 공간의 대표 중심지가 될 문화예술교육 종합타운 조성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문화예술교육 종합타운은 부여읍 가탑리 일원 96,464㎡(29,180평)의 부지에 기금 500억 포함 모두 934억원을 투입하여 추진 중입니다. 2024년까지 부여여고 이전과 함께 단계별 개발을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공공도서관, 다양한 문화강좌와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이 가능한 생활문화센터, 주민 생활체육시설과 힐링 녹지시설 등을 집중시켜 역사문화도시 부여의 품격과 위상을 한껏 높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성과로는 부여군 최초 일반산업단지 확정을 들 수 있습니다.

총 사업비 921억원을 투입하여 조성하는 부여일반산업단지는 홍산면 정동리・무정리 일원에 부지면적 약 14만평 규모로 조성하여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1,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05억원의 부가가치 및 3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지난해 공식 출범한 농업회의소는 민관 농정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농업정책을 협의하는 민관협치 농정을 실현을 위한 민간 자율기구입니다.

부여군농업회의소는 농업분야 지원사업 안내서를 올해도 1,400여부를 발간 배부했고 6월부터는 농업인들에 수렴된 의견을 분과위원회를 개최하여 논의한 뒤 8월에는 정책심의회 개최를 통해 심의 의결하여 9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초촌면에 장기간 방치된 불법방치폐기물 처리를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초촌면에 불법방치폐기물 약 32,000여톤은 부여군 전체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약 4년동안 처리할 양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 국비를 확보를 열심히 해서 2019년 국도비 84억6천만원에 군비 9억9천만원을 합쳐 94억 5천만원으로 1년반만에 전량 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장암면 장하리 산 34-1번지 일원 전진산업 불법매립의혹 부지 현장조사를 실시했는데 1998년부터 2018년 5월 폐업할 때까지 연간 사업장 폐기물과 건설폐기물 약 1천2백만톤 이상을 처리한 업체입니다.

2020년 의혹 해결을 위해 환경전문가, 지역주민, 업체 대표까지 참여한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원인규명을 시도했지만 기업측이 집행정지소송을 3회에 걸쳐 신청하면서 현장조사가 지연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여군은 모든 소송을 이겨내고 결국 지난 6월 4일 사업장 부지 굴착을 실시하여 채취한 시료 분석시료를 분석한 결과 구리와 유기물, 산성도가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습니다.

다만 전체 사업장이 넓기 때문에 완전한 결과물을 얻기까지는 조사기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현재는 사업자와 관계자가 영향조사 관리방안 용역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수용해 영향조사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이렇듯 부여군이 청정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3불 정책은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여군은 예산을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민선 6기 말 기준 지방채 295억원을 지난해까지 모두 상환해 재정운용의 탄력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결과, 부여군은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을 대비해 지난해 불요불급한 사업비를 줄여 본예산에 200억원의 기금을 편성하고 부여형 코로나 19 재난지원금을 7월부터 1인당 30만원씩 굿뜨래 페이로 지급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침체기에 빠진 부여군민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활력을 또한번 불어넣고 있습니다.

▲부여군 공약 이행율은?

부여군은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0년 12월말 기준‘2021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결과 부여군은 공약 이행율이 80.86%로 전국 평균 54.12%보다 26.74% 높았습니다. 이것은 공약이행, 2020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한 것으로 군민 한분 한분께 드렸던 약속, 취임하면서 다짐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군민과의 약속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이행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남은1년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은?

군수는 군민들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제시해야 합니다.
취임 후 군민들께 비전을 제시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부여군을 비롯한 지방도시가 직면한 가장 큰 근본적인 문제는 인구감소와 도시 양극화입니다. 자란 고장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가져야 하지만 지방도시의 일자리나 정주여건이 뒷받침 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부여군 최초로 일반산업단지를 유치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 동력 확보’추진과, 청정부여 123을 통하여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조성 등 ‘기초인프라시설 구축’을 통해 주민들 삶의 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여 후손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부여의 100년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기회를 잡기위해 스마트팜 콤플렉스 조성 등 첨단 농업을 강화하고,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등 금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하여 백제의 마지막 수도·세계유산도시 부여라는 명성에 걸 맞는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부여군민과 공직자들에게 부탁의 말씀은?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재난에 맞서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직자와 각자 저마다의 위치에서 거리두기 실천 등 묵묵히 최선을 다해오신 부여군민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3년은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연속인 시간이었습니다.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었고 이 낯선 길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았습니다.

지금은 부여군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성장동력 확보”와 “기초 인프라 구축”이 꼭 필요한 시기로 지난 3년간 뿌린 씨앗들이 보다 더 가시적인 성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3년간 힘이되어 주신 것처럼 앞으로 모든 일들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공직자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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