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임기 말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과 경제재단설립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다 지방의회까지 결국 파행으로 내몰았다.

지난달 개최된 대덕구의회 제257회 정례회에서 대덕구는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조례안, 대덕 경제재단설립 조례안을 다수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기습상정 후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대덕구 어린이 용돈 수당, 경제재단설립 조례 기습상정 강행처리 강력 규탄 성명서를 내고, 대덕구청장의 측근 특혜 의혹과 함께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표 의혹이 있는 무차별적인 수당 살포에 대한 항거의 표시로 피켓시위를 진행 중이다.

대덕구의회 야당 의원들은 “의회가 구청장의 거수기로 전락하고 소수 야당을 무시한 채 다수의석으로 밀어붙이는 의회 운영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으며,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대덕구민을 우롱한 작태가 바로잡힐 때까지 무한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5일부터 시작되는 제258회 임시회에서는 대덕구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경제재단설립 관련 예산 등 추가경정예산 승인의 건, 대덕구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 및 일반안을 포함하여 11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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