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청장 정종선)은 야생동물실태조사 지역인 공주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팔색조<사진>의 번식을 관찰했다고 30일 밝혔다.

8가지의 화려한 깃털을 가진 팔색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면서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번식하였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하여 중부지역에서도 번식이 관찰되고 있으며, 보르네오에서 월동한다.

팔색조는 곤충, 지렁이 등의 먹이가 풍부해지는 장마철에 주로 번식하는데, 통상 6월경 산란하며 약 17일 후에 알에서 부화하고, 대략 18일간 어미의 보살핌을 받은 후 둥지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야생동물 관리 및 복원계획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희귀 및 멸종위기동물을 포함한 야생동물의 분포, 서식밀도 등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희귀 조류인 팔색조가 우리 지역에서 무사히 번식을 마치고, 둥지를 떠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생물 종을 파악하고 보호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