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이재현<사진> 의원(소정‧전의‧전동)은 4일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신도시 지역과 읍면 지역 간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 및 평생교육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의하면 2019년부터 최근까지 세종시문화재단이 주최한 공연은 총 101회로 이중 신도시에서 93회, 읍면 지역에서 8회가 개최돼 농촌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문화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문화예술 행사의 특정 지역 편중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공연장 미비 등 인프라 부족 등의 원인뿐 아니라 지역을 고려한 맞춤형 공연이 부족해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 의원은 지역에 맞는 소규모 공연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면 신도시와 읍면 지역 간 활발한 교류 및 화합의 토대도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읍면 지역이 문화예술 사각 지대라는 인식을 받지 않도록 재단 자체적으로 기획공연을 제작하고 생활문화팀이 찾아가는 아카데미 등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공연 개최가 이뤄져 세종시 전역에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골고루 제공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들과 꾸준히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재작년부터 현재까지 신도심 지역 내 총 45개소에서만 세종배움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읍면 지역 주민들의 평생교육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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