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 2020년12월~12일~ 지난 5월 18일까지 설문조사결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대전지역도 각 지자체마다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알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민들 대다수도 일회용품,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지난 2020년 12월 12일부터 지난 5월 18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및 제로웨이스트 샵에 대한 인식을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12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대전시민의 1회용품 쓰레기에 대한 인식과 쓰레기문제 해결에 있어서 정부와 기업의 노력과 역할을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00%가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질문에 설문자 100%가 이렇게 응답해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심각성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인식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90%이상이 동의하거나 동의하는 편으로 확인됐다. 특히 쓰레기 처리나 매립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자 99%가 가장 문제라고 대답했다.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배달’, ‘식재료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은 ‘기업’이 제일 크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생활 속 일회용 쓰레기 발생 원인으로 70.3%가 배달음식 포장용기 57.6%, 택배로 인한 포장박스 26.3% 순으로 응답률이 많아 배달과 포장으로 인한 쓰레기가 가장 많았다. 이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생활방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1위로는 기업, 2위로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 라는 순으로 응답했다. 각 주체별 역할을 묻는 질문에 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는 ‘쓰레기를 덜 만들어 내는 정부의 법과 규제,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하고, 기업은 ‘제품 생산과 배송 과정에서 포장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개인은 쓰레기를 덜 배출하는 생활습관을 기르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하고, 시민단체는 강력한 대중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시민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답변도 눈에 띄었다.

제로웨이스트샵을 이용해본 응답자는 ‘있다’(74.2%)가 ‘없다’(25.8%)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답변 119명) 여성 75.6%, 남성 23.5% 순으로 높아 여성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고 연령으로는(답변자 118명) 10대(8.5%), 20대(16.1%), 30대(19.5%), 40대(34.7%), 50대(16.9%), 60대(4.2%) 순서로 30대~40대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로웨이스트샵 이용경험이 없는 응답자에 한해 제로웨이스트샵 필요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98%가 제로웨이스트 샵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했다. 제로웨이스트 샵을 앞으로 이용하겠다는 답변도 97% 였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쓰레기를 구매 하지 않을 권리와 소비의 다양성 및 친환경 소비확대’, ‘기존의 가게에서 판매대는 과대포장 개선만으로도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제로웨이스트샵 이용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친환경 물품을 이용하거나 리필서비스를 통해 포장재 쓰레기를 발생을 최소화 시키고 싶어서 제로웨이스트 샵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들은 이를 위해 중요한 요소는 가까운 곳(접근성)에 제로웨이스트 샵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제로웨이스트샵 활성화가 시민들의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생활실천의 확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지구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걱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에 나서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 목소리에 대전시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 응답하며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과감한 결단과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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