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는 해양사고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개선된 구조장비와 차별화된 훈련으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보령해경구조대는 현재 보유중인 구조장비의 성능에 만족하지 않고 구조대원들의 적극행정을 통해 구조 장비를 개선했다.

해양 사고의 경우 육상에 비해 구조 세력이 현장에 도착하는데 신속성이 떨어지며, 풍랑이나 파도와 같은 외부 방해 요소 등이 작용하여 골든타임을 사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보령해경은 보유중인 구조 장비를 개선하고, 반복적인 구조 훈련을 통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바다의 수호자가 되어 골든타임의 사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대용량 산소통이다. 개선전 구조대 보트에 비치 중이던 의료용 산소통의 용량은 2L로 환자에게 약 15분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해상에서 발생한 환자를 육상의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보령해경은 약 1시간 동안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산소통(10L)으로 개선하였다.

해상에서 호흡곤란이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육지의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동안 환자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응급처지가 지속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해경의 입장이다.

두 번째는 환자 이송용 들 것 개조이다. 너울성 파도와 같은 해상의 상황에 따라 구조정이 받는 충격이 환자에게도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여 외부 충격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충격 완화 보호 들것’을 제작하였다.

기존 들 것에 충격 흡수 패드를 부착하여 이동 중 환자에게 전해지는 외부 충격을 50% 이상 완화하여 환자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패드의 부력을 이용 해상에 추락하거나 표류 중인 환자를 직접 인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실전과 같은 차별화된 훈련과 교육을 통해 구조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계속해서 양성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다중이용 선박 대규모 인명 사고 상황을 설정,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다수 환자에 대한 중증도 분류와 응급처치 등 그 간의 훈련 성과를 냉철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훈련도 진행하였다.

또한, 오는 31일부터 3주간 각 팀별 집중훈련 기간(1주)을 운영하여 위탁기관에서 해양사고에 대비한 수색구조 훈련과 잠수 훈련 등 전문 구조 역량 향상 및 팀워크 향상을 위한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관내 해역을 구역화하여 해양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환자이송 경로, 병원 분포도·헬기 이착륙 장소 등을 한눈에 확인하기 쉽도록 ‘구조이송상황도’를 자체 제작하였다.

다중이용 선박인 낚시어선 승객들의 신원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구조작업과 부상자 파악에 용의하도록 낚시 승객의 인적 사항 등이 적힌 손목 밴드를 시범 운용 중에 있다.

하태영 서장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골든타임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해상 인명구조에 있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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