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서장 김장석)는 제주도로 신혼여행 중이던 소방관 부부가 한라산 등산 중 쓰러져 있는 시민을 구한 사실이 충청남도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올라와 뒤늦게 알려졌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산소방서 소방사 이정선, 천안서북소방서 소방교 김한글 대원으로, 이 소방관 부부는 지난달 23일, 신혼여행으로 떠난 제주도에서 한라산 등산 중 등산로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누워있는 시민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위급상황이라고 판단한 두 대원은 신속히 119 신고 및 헬기를 요청했다.

지속적으로 환자상태 파악 및 응급처치를 시행하면서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도운 두 대원은 마지막까지 헬리포트에서 헬기 이송을 확인했다.

당시 시민 A씨는 급성심근경색으로 현재는 건강을 찾고 자택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퇴원 후 등산을 하던 동행인이 받아 둔 연락처를 통해 자신을 도와준 부부가 소방관 부부인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소방사 이정선, 소방교 김한글 부부는 "당시 주변에서 함께 도와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소방관으로써 시민이 위험에 처하면 근무 중이 아니어도 도와드리는게 당연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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