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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촛불혁명' 일선학교 일방 배포 '시끌'국민희망교육연대, 현 정부 홍보,정치편향 … 학교서 자율적으로 활용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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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3  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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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이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촛불혁명'<사진>이라는 책을 배포하기로 해 논란이 거세다.

세종건강한교육학부모회(이하 세종건교학)는 3일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 도서를 신속히 회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건교학은 이날 오전 11시 세종시교육청 정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적, 독재적 행태를 규탄하며 하루 속히 회수할 것을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를 대표해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교육청 관계자들이 비판적 사고를 교육하고자 기증도서를 활용한다고 주장을 하던데 먼저 그 뜻을 제대로 이해가 된 것인지 책을 보면 의문이다”라며 “비판적 사고 또는 논리적 사고는 합리적이고 회의적이며 편향되지 않은 분석 혹은 사실적 증거에 대한 평가 등의 개념을 판단하기 위해 사실들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책에는 현 여권을 찬양하는 내용 뿐만 아니라 사전 선거하는 듯한 내용이 있는가 하면 공산주의의 프롤레타리아주의를 세뇌시키고 있다”며 “꿈꾸는 행복한 아이들을 위해 혁신교육을 시킨다고 주장은 하면서 끊임없이 편향된 사상과 정치이념 교육을 실시해 그 꿈과 이상을 짓밟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비판적 사고와 다양한 교육 민주시민교육이라는 그럴싸한 용어전술로 양의 털을 뒤집어 쓴다고 가려질거라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차별적교육이며 대한민국을 짓밟고 혐오하는 교육임과 동시에 시대 착오적 발상인 개인의 신념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최교진 교육감이 안다면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유나 대표는 “세종시교육청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 보급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전국의 계신 교사, 학부모님들께서 이 사안에 대해 함께 앞장서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중심인 세종시의 교육현장이 진정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진정한 자유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희망교육연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 정파와 이념적 시각이 담겨 정부 홍보물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되는 도서를 어린학생에게 배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라며 "해당 도서 배포는 학교를 정치화하려는 의도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배포 중단을 촉구했다.

논란이 된 책 '촛불혁명'은 촛불집회가 시작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까지 역사적 장면과 의미를 총 484장의 사진과 글로 묶은 450쪽 분량의 책이다.

'느린걸음' 출판사가 지난 2017년 출판했다. 책은 김예슬(35) 나눔문화 사무처장이 쓰고 사진은 김재현 씨가, 감수는 박노해 시인이 맡았다.

시교육청은 최근 세종 관내 초중고 99개교에 공문을 보내 해당 책자를 수령하도록 했다.

"역사적 사실을 현장 사진과 자료를 중심으로 서술한 도서로 헌법 기본가치와 이념, 국민주권 원리와 민주주의 제도 실현을 위한 국민 참여 중요성을 제시한 자료로 판단, 기증을 수락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책 204쪽에는 '광장을 지켜준 박원순 서울시장'이라는 제목의 글에 "박원순 시장 표현대로 우렁각시 같은 서울시 직원과 시장님께 감사를! 헌법이 보장한 집회 시위 자유를 침해받지 않고 언제든 주권자의 저항을 행사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 앞으로도 서울시장만큼은 꼭 제대로 뽑자"고 쓰여 있다.

297쪽에는 "새 정부 초기부터 보수 야당은 청문회 파행과 인사 비토, 국정감사 거부, 언론 공작 등 무늬만 '협치'지 실상은 '협박'으로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이에 맞서 국민은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에 압도적인 지지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3일 논란이 되고 있는 '촛불혁명' 책에 대한 해명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시교육청은 보도 자료에서 "2월 23일 느린걸음 출판사와 비영리사회단체(나눔문화)의 기증도서‘촛불혁명’을 초·중·고 학교에 기증 안내 공문과 함께 1권씩 배부했다"면서 "담당부서(민주시민교육과)는 학교에 배부하기 전 기증 목적, 해당 도서의 성격과 내용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은)‘역사적 사실을 현장사진과 자료를 중심으로 서술한 도서‘로서 헌법의 기본가치와 이념, 국민주권의 원리와 민주주의 제도 실현을 위한 국민 참여의 중요성을 제시한 자료로 판단(특정 정당이나 정권을 정치적으로 홍보하는 도서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기증을 수락하고 학교에 안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서 배부는 학교민주시민 교육 활성화 목적으로 실시하였으며,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협약에서의 민주시민교육 원칙과 같이 학생들로 하여금 사회 논쟁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여 자신의 견해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역사적 기록물 자료를 지원한 내용"이라면서 "학교 배부 안내 공문에서 초·중·고 99교에서 도서 1권씩을 수령하여 민주시민교육에 활용할 수 있음을 안내하였으며,교사 개인에게 보급하거나 수업에 활용을 강제하지 않았으므로 활용 여부는 각 학교와 교사에게 자율권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설명): 세종건강한교육학부모회는 3일 오전 세종시교육청 정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 도서를 신속히 회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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