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 = 김민성 기자] 인터뷰를 본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의원은 그저 묵묵히 주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했다. 본 기자가 막상 만나보니 그 침묵이 이해가 갔다. 굉장히 많은 컨텐츠를 가지고 있어서 놀랐고, 각종 현안에 대해 해박한 지식으로 기자를 한번 더 놀라게 했다. 자유한국당 권오중 천안시의원(천안 나선거구)이다.

1. 유독 당 입장에서 어려운 선거였다. 지난 선거를 돌이켜 보자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에 대해 실망을 많이 하셨다. 중앙당에서 자정의 노력은 없고, 공천후유증으로 실망만 가중시켰다. 전체적인 선거 구조가 아쉬웠다. 여론조사도 두 번하고 공천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도당에 있어서 어려운 선거를 치뤘다. 공천도 우여곡절 끝에 받게 되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2. 8대 천안 시의회에서 가장 만들고 싶은 조례는 무엇인가?
본래 시내버스 운영에 관해서 관심이 많다. 한번은 직접 이용을 해봤는데, 불편하고, 불친절함이 느껴졌다. 정차 시에도 정류장에서 정확히 들어가지 않아 길가에 서 있으면, 한 차선이 마비되더라. 어떻게 해야 시내버스의 질이 좋아질까 고민을 하던 중 버스 준공영제를 실험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강화되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1일2교대 근무를 해야 하는데, 인력 증가에 따라, 늘어난 인력 비용의 부담을 민영화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준공영제를 실시하면 서비스 질이 좋아질 것 같고, 준공영제도 3가지 제도가 있는데, 노선 관리용, 위탁관리용, 수입금관리용이다. 개인적으로는 수입금 관리용이 좋을 것 같은데, 민과 관이 수익금을 공동 관리하고 실적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이다, 운영수입에 투명성을 높이게 되고, 노선 조정권 확보에도 용이하므로, 교통편익도 증가한다. 이 부분을 조례로 발의하거나 시정 질문하여 준 공영제를 할 수 있게끔 앞장서고 싶다.
3.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제 지역구가 원도심인데, 굉장히 노후화 되고 슬럼화되었다. 거기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다행히 국토부에서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에서 천안이 두 군데가 선정 되었다. 하나는 중심시가지형이라 해서 문성동 성정동일원, 또 하나는 일반 근린형이라고 해서 중앙동일원 선정되었다. 이 사업이 잘 되어 쇠퇴하는 원도심의 활력을 더하고 원도심 슬럼화의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구 법원부지에는 노후공공종사복합사업에 선정되었다. 선도 사업으로 선정되었으므로, 절차간소화에 따라 3년 이내로 완성된다는데, LH에서 240세대 아파트를 지으려 하고, 식품안정처, 보훈지청 등이 들어오게 되어 총 3군데가 마무리되면 원도심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본래 주민들에게 살기 좋은 도시가 원도심이었는데, 이를 회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4. 신부동 먹자골목 인근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대안이 있는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신부동 행정복지센터가 이전을 하면 그 부지에 주차장을 지으려 했으나, 꿈드림 센터가 들어오게 되어 뭐가 우선일지 고민하다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해 필요한 공간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아쉽지만 다른 대안으로는 그쪽이 시유지인데, 일반인이주차장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그곳이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상가번영회나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30분 무료주차 등 주변건물을 매입하여 주차타워 등 장기적으로 수립하고 싶다. 아니면 신부동 상권이 밀집한 지역 부근에 북중과 공고가 부지가 넓다. 그곳이 접근성이 좋으므로 주차공간으로 활용하여 약간의 통제 인력을 배치하면 다른 부지를 매입하는 것보다 효율성이 극대화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가지고 있다.
5. 끝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나 각오가 있다면?
많은 단체에서 활동을 해보았다, 각종 체육기관에도 일을 해보고 천안시 드림스타트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도 해봤다. 특히 박찬우 의원 지역 비서관으로 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천안시에 대해 불만이나 건의사항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직접 제도권에 와서 해결하고 싶었다. 앞으로의 각오는 철저한 집행부 견제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 등은 동료들과 논의를 거쳐서 혈세가 낭비 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해 보겠다.
6. 지역주민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선 되고나서 몸으로 뛰고 일을 하는 모습들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인터뷰를 잘 안 했는데, 부족한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의정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하면서 소통하고 지역민을 섬기겠다. 행복한 천안과 살고 싶은 원도심을 위해 발로 뛰는, 그리고 현장정치를 하는 정직한시의원이 될 것이니 믿고 지켜봐 달라.

권오중 의원 약력
현) 천안남산초등학교운영위원장
현) 천사운동본부운영위원
전) 박찬우국회의원비서관
전) 천안시청여성가족과근무
전) 자유한국당충남도당대변인
전) 천안체육회이사
전) 천안시배구협회 부회장
전) 그룹홈‘다윗가정’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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