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 = 김민성 기자] 사적인 이야기나 개인적인 질문에는 유독 말 수가 적었다. 하지만 정책이나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땐 한 없이 길어져, 타이핑을 하는 기자의 손목이 저려오기 시작했다. 천안 최고의 정책통, 실무형 정치인을 꿈꾸는 더불어민주당 오인철(천안 6선거구)의원을 만났다.

1.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
선거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어려운건 없었다. 나보다도 지역구 초선인 한옥동 도의원, 육종영시의원, 엄소영 시의원, 배성민 시의원 등 관심을 가진 분들이 100% 당선되어서 기분이 좋다. 선거는 승리가 목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이른바 “나(번 후보)일병 구하기 프로젝트”가 목적을 달성하면서 매우 뿌듯하다.
2. 개소식 때 부모님을 모신 것이 인상 깊었다.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집 가훈이 바로 가화만사성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살진 않지만 개소식은 중요한 행사라기 보단 나의 인생에 큰 기점인데, 모시는 것은 당연한 거고, 본래 나부터 집안의 기본적인 행사에 안 빠지려한다. 가족은 내게 한 마디로 베이스이다. 내 인생의 기초이자 기본이다.
3. 의회에서 가장 만들고 싶은 조례는 무엇인가?
조례는 큰 틀에서 보자면 나의 공약과도 같은 학교 무상교육, 무상급식의 활성화이다. 결국은 초·중·고 만큼은 최소한 무상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오래된 생각이고, 과거에도 입학금 면제 조례를 만들어서 시행을 했고, 김지철 교육감 역시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잘 협의한 다음, 이번 의회에서도 조례로 만들어서 공조하겠다.
4. 업성저수지 인근을 테마 공원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 의견을 밝히자면?
처음에 호수공원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1,200억을 단일 업무에 투자하기는 무리이다, 그래서 국비를 투입할 방법을 찾다가 나온 게 수변공원이다. 최종목적은 테마공원이 맞지만 시비로는 예산의 한계가 있으니, 국비를 들여서 기반시설을 먼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저수지의 물 깨끗이 하여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오염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그다음단계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국비로 약 700억원을 들여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추면 나머지는 천안시에서 추진하여 시민들이 원하는 명품 테마공원화 되게끔 해야 한다. 지금은 시기상 수변공원이 맞다. 시민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다. 현재 시작 단계이므로, 계속 발전시켜서 시민들이 기대하는 이상이 되게끔 저의 전공을 살려서 노력하겠다. 최종목표는 충남에 제일가는 명품 호수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5. 두정동 먹자골목에 주차문제와 두정공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의견을 밝히자면?
주차문제는 과거 도청에서 도시경관을 연구하는 부서와 천안시 전체 용역을 내다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당시 1위는 신부동 먹자골목이었다, 순번이 밀리다보니 신부동에 약 수백억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두정동은 순번이 돌아오지 않아 추후에 다시 검토할 문제이다. 주차문제는 의원이 되기 전부터 인지했다. 당장 해결 될 문제는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임기 내에 최소한 방향 제시는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완주 의원에게 국비요청은 해놓고 구두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또한 이 동네 주차공간이 대부분 가로로 되어 있는데, 사선으로 하면 35%정도 공간이 확보된다. 다른 방안들도 하나씩 건드리면 안 되고 한방에 개선되어야 한다. 여러 단체와 수시로 만나서 논의한다. 또한 두정공원부지에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게 목표인데, 쉽지는 않더라. 정치적으로 시장님과 의원님과 함께 풀어야한다.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야 한다. 이루어진다면 지하주차장위에 공원을 조성한다. 현재 법적으로 근린공원이 아니라 어린이 공원으로 되어있으므로, 거기에 맞는 체육시설 등 다른 부대시설을 갖춰야 한다. 서울도 8차선 도로 밑에 지하주차장을 만든 사례가 있다. 토지 매입은 쉽지 않고 지하화가 제일 좋다.
6.지역주민에게 당부나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매사에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모토이다. 상임위원장이 되다보니 충남전체를 상대해야 해서 지역 주민들과 접촉할 시간은 조금 줄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집단 지성을 통해 행정리스크를 줄이는 데에도 앞장서고 싶다. 불 필요한 예산 낭비가 없도록 노력하겠다.

오인철 의원 약력
전) 한국건설연구소 책임연구원
전) 강남대학교 부동학과 겸임교수
전)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위원
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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