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 = 김민성 기자] “아직까진 어색하네요.” 전형적인 초선 비례대표 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애인 평생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박식했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뷰를 마치고 며칠 뒤 의회에서 장애인 평생교육에 관해 천안시가 계획만 세우지 말고 실천에 힘 써달라며 5분 발언을 멋지게 해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월영 의원을 만났다.

1. 이번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
유권자들의 투표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그 한 표, 한 표는 기쁨과 승리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몸소 느꼈고, 양승조 충남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그리고 저의 성공을 기원해주시는 시민들 덕에 이번 선거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선거였다.
2.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여성위원장으로 있다가 의회에 진출했다. 정치에 도전하는 후배 여성정치인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오랜 시간 “유리 천장”이라 하여 여성들이 정치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것을 수 없이 보아 왔다. 하지만 둘러보면 전문성을 가지고 능력 있는 예비 여성 정치인들이 상당히 많다. 그들보다 먼저 의원이 되어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앞으로 이러한 전문성을 갖춘 여성 정치인들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게끔, 교두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3. 8대 시의회에서 만들고 싶은 조례가 있다면?
복지문화위원회로 오면서 주변에 장애인이 많고, 특히 경추장애인들을 볼 때마다 여러모로 아쉬웠다. 장애인 학습, 그 중에서도 장애인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싶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현장방문을 유도하여 평생교육을 지원해주고 싶다. 평생교육원 프로그램 확충에는 장애인 뿐 만아니라 한 부모 가정 등 다른 사회적 약자들도 포함된다. 교육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 그런 취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싶다.
4. 비례대표다 보니 아직은 지역구가 없다. 가장 시급한 현안 처리해야 할 지역구는 어디라고 생각하며 무엇을 해결하고 싶은가?
천안시 전체가 나의 지역구라고 생각한다. 또 특정지역의 민원이나 문제에도 관심이 많지만 해당 지역구에 지역구 의원이 있으므로 내가 섣불리 나서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함께 협의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5.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2004년에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하고 활동하면서, 한 번의 이탈 없이 선거 때마다 민주당의 승리와 지역구 후보의 승리를 위해 헌신했다. 무엇이 되고자 하여 활동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동지들과 함께하다 보니 당원들의 권유로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 혼자 잘하는 것보다 여럿이 힘을 모아 함께할 때 더 멀리, 그리고 오래 걸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변호사 시절부터 함께한 세월이 쌓이다 보니, 그분의 철학과 가치관에 동화되었다.
6. 앞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사회적 소외계층, 약자를 배려하고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평등한 천안 시민 사회, 조금 더 나은 지역 사회를 위해 천안 발전에 기여하겠다. 시민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 드리고 초심을 간직한 지역의 일꾼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니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

김월영 의원 약력
현) 8대 천안시의원
현)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여성위원장
현) 민주평통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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