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 = 김민성 기자] 인터뷰를 하는 동안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민원을 처리하느냐 24시간이 모자라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뿌듯하다고 했다. 행사에 얼굴을 잘 비추는 시의원이 아닌 일을 잘하고 민원처리를 잘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던 더불어민주당 배성민 시의원(바 선거구)을 만났다.

1. 천안시 “나”번 후보 중 최다 득표율이다. 인기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 되는가 ?
인기의 비결보다는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했고, 박완주 의원의 보좌관으로서 평소 지역구 관리 및 지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민원을 해결해주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다. 그렇게 배운 것을 토대로 진정성 있게 유권자에게 다가섰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
소소한 기억이지만 3월 선거운동시작부터 유권자를 만났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만나는 분들의 반응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선거운동 기간을 유독 오래하다 보니 두정역에서도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면, 처음에는 무관심하다가 나중에는 반갑게 맞이 해주고, 말도 걸어주시더라. 그러면서 많이 뿌듯했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아저씨 힘내세요!”라고 응원을 해주면서 하이파이브를 제안할 때 역시 기억에 오래 남는다. 또한 나일병구하기 프로젝트라 해서 “나”번 후보들을 위해 함께 선거운동원들이 열심히 땀 흘리고 행복했던 것 역시 기억에 남는다.
3. 이번 선거 과정에서 미투 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소회를 밝히자면?
언론보도로 인해 주변 지지자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것 같아 괴로웠다.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지만 이런 불미스러운 사안에 연루된 것 자체가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선택해주신 부성동 주민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진실은 향후 공정한 조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질 거라 믿고 있다.
4. 8대 시의회에서 가장 만들고 싶은 조례는 무엇인가?
지속적인 공부와 더불어 주민들과 소통하며 경험을 통해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조례를 만들고 싶다. 예를 들어 시민이 안전하고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조례 등을 만나고 싶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맘껏 뛰어놀고 체험할 수 있는 또한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5. 업성 저수지 인근을 수변생태공원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 의견을 밝히자면?
업성 저수지 주변의 도시개발이 급속히 이루어짐에 따라 주민들에게는 저수지보다는 휴식 공원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다. 천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업성 저수지 주변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여 시민들에게 생태휴식 공간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생태교육의 장소로서, 시민중심의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을 해나가겠다. 사실 천안에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볼거리나 놀러갈 곳이 인구에 비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신정호에 버금가는 명품 공원을 조성하고 싶다. 사실 수변생태공원이라는 것도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야 한다. 무언가를 만들 때 사실,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져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 예산 확보에 용이한 수변생태공원 형태로 진행하다가 후에 명품생태공원화 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박완주 의원 및 시·도의원들이 함께 하는 토론회를 거쳐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다.
6. 두정동 먹자골목에 주차문제와 두정 공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의견을 밝히자면?
노동부 천안지청을 이전하면 어떨까 싶다. 그리하여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를 그 자리에 옮겨서 주차장을 개방하면 어떨까 싶다. 공원아래 지하주차장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으나 재원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고민스럽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상점가와 협의하여 해결책을 고민해보겠다.
7.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나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19대 총선 당시 박완주 의원의 수행 비서를 하게 되었다. 절 좋게 봐주셔서 계속해서 곁에 머물러 주길 바라셨고, 그 인연으로 보좌관이 되어 지역구 관리를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계속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가장 크게 배운 건 지역 민원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시민을 위한 정치라고 생각한다. 현실정치에 직접 몸담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
8. 지역주민들에게 당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초선이지만 재선처럼 일하여 일로서 인정받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 가끔 지역행사에 인사를 못 드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너무 서운치 마시고 꼭 필요한 곳에서 지역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을 거라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행사도 중요하지만, 의원의 본분은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는 시의원, 오로지 능력과 결과로 인정받는 시의원이 될테니 믿고 지켜 봐 달라.

배성민 의원 약력
(전)박완주 국회의원 보좌관
(전)더불어 민주당 천안을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전)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충남도당선대위 을지로민생본부 지역본부장
(현)천안두정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지역위원
(현)국민건강보험공단 천안지사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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