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 = 김민성 기자] 지난 21일 오후 3시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선 “천안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계호기 수립용역 중간보고”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하여 관련 공무원들과 정부 산하기관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총괄 코디네이터를 맡은 공주대 이경환 교수는 추진경위와 대상지 현황 및 계획 등을 발표하였고, 자문단과의 질의응답에선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 열띤 토론의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천안 남산공원을 중심으로 사직동 일대 15만㎡는 시의 타당성 조사가 마친 상태이며, 남산지구만 관련 217억원(국비 : 130억, 도비와 시비는 7:3비율)의 예산이 계획되어있다. 이날 남산지구 뉴딜정책에 관련해 노후 건축물을 리모델링하고 오룡쟁주 테마 공원 및 자연사박물관 조성, 녹지축 조성, 환경 개선 및 어르신 복지, 도시재생지원체계 구축 등 주거, 복지. 문화에 대해 광범위하게 설명되었다.
이 교수는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구축한 다음, 주민들과 3박4일간의 워크샵을 통해 남산지구 일대 공동체 의식 회복에 힘을 기울였고, 특히 <남산마을톡>이라는 어플을 만들어 주민참여 프로세스를 높여가고 있다. 성공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문단에는 뼈아픈 지적들이 계속 나왔다. 특히 남산공원에 대한 지적들이 많았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이는 미관상 좋지 못하며 차라리 구석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둘레길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여야 하나 시에서 남산에 대해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천안시가 빈집을 매입하고 해비타트와 연계하여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역시나 자문단에서는 주택개량 등 외부적인 개선에만 집중이 되어있으며, 노후 건축물 내부 개선도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예산이 너무 부족하거나 아슬아슬하게 맞아 떨어질 것을 지적, 국토위와 협의해서 예산을 더 책정할 방법이 많이 있는데, 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리고 사업을 진행하고 나서 향후 운영 및 관리에 대한 방안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교수는 기존 노후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하거나 여러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를 놓고 고민하다 보니 다소 미흡해 보일수도 있으나, 주민들과 심도 있게 토론하고 공청회를 갖는 등 심혈을 기울인 끝에 나온 정책들이며,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 센터 등의 시설은 추후에 시니어 클럽이 관리하는 것으로 의견이 조율되는 등 수요조사 및 부족함이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 상주하는 인원도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에 천안시는 능력 있고 상황에 적합한 인력을 찾기가 어렵다고 밝혔으며, 사업지구에는 상주인력 1명과 보조인원 1명, 이렇게 2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천안시는 원도심 뉴딜사업이라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천안시가 동·서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고 주거, 공원, 복지, 박물관, 주차 문제 등 숙원 사업을 개선하여 성공으로 나아갈지에 주목되며, 현재 초기계획단계 이므로 향후 언제든 사업 내용은 변경되거나 추가, 삭제의 과정을 거칠지 알 수 없다고 담당 공무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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