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취재본부=이풍호 기자]‘업성저수지 생태공원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7일 공주대학교 공과대학 1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더불어 민주당 박완주(천안을) 국회의원, 오인철(천안6) 도의원, 엄소영·배성민(천안바선거구) 시의원이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완주의원은 “최근 도심 내 휴식 공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저수지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며“업성저수지 수질개선사업과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조성사업이 설계에 착수한 만큼, 앞으로 업성저수지가 추구해야 할 공원의 방향과 계획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상명대학교 구본학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백석문화대학 안기섭 교수는‘업성저수지 수질오염방지 및 수질개선 대책’을 주제로 업성저수지 오염 수준을 살펴보고 원천, 신대, 기흥저수지와 같은 유사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업성저수지 수원확보방안-수질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도화엔지니어링 서진민 이사는‘업성저수지 생태공원 현황 및 조성계획’을 주제로 사업의 목적과 개요를 설명했다. 이어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른 수변생태공원의 경우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다는 장점을 들며, 공원조성방안으로 10개의 길과 100개의 방을 제시했다. 아울러 자연경관 보전시설, 생태·학습 체험시설, 휴양·여가시설 설치를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천안시 김재구 환경정책과장은 현재 천안시가 추진 중인 사업의 내용들을 설명하며 수원확보 유지용수 공급시설 설치사업, 수관로(생활하수 유입차단), 비점오염 저감시설 등 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충남연구원 김홍수 책임연구원은 도시화 과정에서 공원과 녹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상지 공간의 특성에 맞는 조성계획과 관리방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업성저수지 수질개선 및 유지방안과 더불어 시민의 의식개선 교육 및 홍보,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모니터링 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종훈 농업기반과장은 농업용 저수지 수질 유지 및 개선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농업용 저수지 수질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강화와 관계부처‧지자체‧지역주민 등과의 협업을 통한 수질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권용근 사무관은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 현황 및 정책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지용수공급방안 등 천안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부와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안중식 환경사업처장은 수질개선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공사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하류지역에 농경면적 축소에 따른 저수량 조정 등도 고려해 갈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기흥저수지를 예로 상류 고도처리를 통한 녹조방지 방안도 제안했다.
주민대표로 참석한 부성2동 박유화 통장협의회장은 시민들은 저수지를 활용한 휴식 공간을 원한다고 강조하며, 생태공원뿐 아니라 호수공원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플로어 토론에 참여한 주민들은“천안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업성저수지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란다”며“업성저수지 주변 난개발 방지책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완주 의원은“업성저수지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되길 바란다”며“천안의 랜드마크인 업성저수지가 천안을 대표하는 명품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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