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전국적으로 축제가 대거 열림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람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서 개최된 축제는 510건이다. 10월에는 이들 축제의 3분의 1수준인 179건의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지난해 10월 열린 축제 중 방문객이 10만명 이상인 축제는 61건, 100만명 이상인 경우도 '추억의 충장축제', '부산불꽃축제' 등 5건이나 됐다.
대부분 축제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축하공연 등이 포함돼 있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실제로 2014년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는 관람객들이 무대가 잘 보이는 곳을 찾아 환풍구 위에 올라갔다가 환풍구 덮개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1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05년에도 상주 시민운동장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많은 사람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11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행안부는 축제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 질서와 안전수칙을 지키고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공연이나 체험 등 행사에 참여할 때 줄을 서서 차례로 이동하고 관람석 이외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안전선 밖으로 다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야간 축제 시 천막 고정끈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폭죽 등 위험물을 사용하면 안 된다.
화재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진행요원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하고, 축제장 내 위험요소는 진행요원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
축제는 모두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유의는 너나 할 것 없이 중요하다. 축제가 축제로 끝날 수 있도록 모두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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