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2,058억 원 투입, 노후 하수관로 161km 정비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지반침하(씽크홀)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2015년부터 지난해년까지 실시한‘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용역’결과를 토대로 총 161㎞ 보수대상 하수관로를 노후정도에 따라 8단계에 나누어 2026년까지 2,058억 원을 투입해 정비한다.

대전에는 총 3천500㎞의 하수관거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지하 1∼1.5m 깊이에 대부분 매설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노후한 하수관로가 다수 분포하고 있고, 지반침하(씽크홀)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시는 관내 847km의 노후하수관로를 CCTV 등의 방법으로 전수 조사했다. 이는 타 광역시의 2∼7배에 해당하는 조사량이다.

시는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CCTV, 육안조사 등 기본 조사방법 외에도 지반침하가 의심되는 지역을 선정, 하수관로의 결함과 관로 주변 공동(空洞)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자 GPR탐사 11km(224개소), 시추공 12개소, 내시경 50개소를 추가적으로 시행했다.

이러한 정밀조사로 발견된 동공은 22개소로 이 중 지반침하를 발생시킬 수 있는 동공은 최종 2개소가 확인되었으나, 이 또한 크기가 15cm 정도로 작고 깊이가 1m 내외로 지반침하로 인한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나머지 20개의 동공은 내시경 조사 시 발견된 관의 경미한 파손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반침하로 이어질 동공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는 정밀조사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정비대상을 총 273.5km 3,441억 원으로 확정하고, 구조적 상태등급 평가에 따라 우선 정비가 필요한 긴급보수 구간과 일반보수 1순위 구간 161㎞에 대하여 2026년까지 2,058억 원을 투입해 조기에 정비할 계획이다.

이동한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다른 광역시에 비해 많은 노후관로를 정밀 조사한 만큼 앞으로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도 선제적으로 앞당겨 시행해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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