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서울메트로 낙하산인사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문 전 대표를 압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책임을 묻겠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야말로 서울메트로에서 벌어진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구의역 사고 직후 사퇴한 서울메트로의 전 감사 지영호씨는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다.”며 “지하철 운영과 관련이 없는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가 어떤 경위로 서울메트로의 감사에 임용된 것인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메트로의 상층부에 서울시장 측근과 더민주당 관계자들이 포진돼있다는 언론의 문제제기도 점검하겠다.”고 서울시와 더민주당 관계자들을 압박했다.

정진석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문재인 전 더민주당 대표가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서 갑자기 새누리당 책임론을 들고 나왔고 제2의 세월호 운운했다.”며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문재인 대표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그런 주장에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취지도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시다시피 구의역 사고는 서울시의 관리감독을 받는 서울메트로의 퇴직자들을 용역업체의 낙하산 인사로 내려 보내 이 사건이 비롯됐다”며 “구의역에서 숨진 19살 김 군은 서울메트로의 탐욕과 이를 방치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관리부실로 숨진 것이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이 이 사건 때문에 대국민 사과까지 했고, 서울메트로는 수사당국에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렇듯 구의역 사고에 대한 전말과 원인이 명백함에도 문재인 전 대표께서 새누리당 책임을 들고 나오고 지상의 세월호 운운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문전 대표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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