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7일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원내보고에서 “국회 원구성에 대한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리겠다. 국민여러분들의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더 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어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가 야당만의 국회의장자리투표 선출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고 이로 인해 중단되었던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이 정상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법정기일 내에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은 결렬되었다. 여소야대의 상황이지만 야당이 표의 우위만을 믿고 여당을 압박하는 것은 의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라”고 그 책임을 야당으로 돌렸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은 국회 관행에 근거해서 합리적 설득을 통해 진행되어야 마땅하다.”며 “수적 우세만을 앞세운 야당의 압박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오늘이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법정시한 마감일이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법에 정한 시한을 지키지 못해 국민여러분께 정중히 사과한 정 원내대표는 “바깥민심과 국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국민들은 누가 국회의장을 차지하든 어떤 당이 어떤 상임위 차지하는가에 큰 관심이 없다. ‘일을 빨리 시작해라’ 이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서둘러 민생을 돌보는 일에 착수해라’ 이것이 바로 국민의 명령이고 이런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협상을 질질 끌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조만간 협상의 물꼬를 트겠다는 정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측에서 지난 2일부터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다. 뭐든지 청와대를 물고 들어가야 선명하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낡은 행태가 도진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청와대를 겨냥한 더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갑자기 다른 목소리를 내서 원구성 협상에 차질이 생겼다’, ‘청와대가 배후에 있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이런 억지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더민주당을 비난하며 ‘이 순간까지 새누리당의 어떤 책임 있는 당직자도 국회의장직을 더민주당에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단 한 차례도 밝힌 적이 없다.“고 국회의장 양보론을 일축했다.
더욱이 “국회의장은 더민주당의 몫이라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었을 뿐이며 근거 없는 주장을 되풀이 하거나 엉뚱하게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하는 것은 협상 상대에 대한 기본예의도 아닐뿐더러 협상 타결에 장애만 조성할 따름이다.”고 국회의장 양보의 뜻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