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청호반 정월대보름제 풍요기원 화합한마당

대청호반 정월대보름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송봉호)는 3일 대청동 다목적회관 에서 14회 대청호반 정월대보름제를 갖고 마을의 안녕과 행운을 빌었다.

이날행사는 대청동 다목적회관 광장에서 한현택 동구청장을 비롯한 주역 주민 등 1,0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난타공연과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을 주제로 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초헌관 한현택 동구청장, 아헌관 송봉호 추진위원장, 종헌관 송백순 추진위원회 고문의 대보름제가 엄숙히 진행됐다.

이어 개회 등 의식행사와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축포 발사 ▲물고기 방생 ▲주민 노래자랑 등 지역의 안녕과 주민 화합을 축원하는 행사들이 진행됐다.

‘대청호반 정월대보름 행사’는 정월 초이레부터 시작해 열사흘까지 ▲걸립 풍장놀이 ▲당제 길잡이와 뒷풀이 ▲달불놀이 등을 펼쳤으며, 민속행사로는 ▲마산동 칠성제 ▲용계동 용왕제로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전통 문화의 맥을 이어 왔으나, 80년대 초 대청호 수몰로 풍성했던 민속 행사가 거의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2년 1월, ‘대청호반 정월대보름 행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올 해 14번째를 맞고 있으며, 지난 2002년 대전시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해 입상하기도 했다.

송봉호 위원장은 “대청댐 수몰로 인한 지역 주민들이 동․서로 양분되는 등 아픔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 모두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함께 어우러져 화합을 다질 수 있는 한마당 행사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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