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학교(총장 김영식)는 26일 교내 백석홀에서 2015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STS반도체통신, 하나마이크론 등의 기업체 직원들이 산업체위탁교육과정을 통해 입학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산업체위탁교육과정은 백석문화대학교가 지역대학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1996년에 시작돼 20년간 이어온 것으로, 각 기업체가 수업을 위한 공간을 준비하면 백석문화대학교의 교수가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수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규모가 작은 기업체의 경우 업무를 마친 후 야간 수업을 듣는 방법도 있다.

하나마이크론에서 이번에 백석문화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게 된 복미경(23세), 복민경(21세) 자매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 냈었는데, 산업체위탁교육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는 것을 듣고 신청하게 되었다”며 “백석문화대학교에서 미래를 설계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산업체위탁교육과정을 통해 전문학사를 받은 숫자는 총 5,038명에 이른다.

2015학년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194명, 하나마이크론 22명, 삼성SDI 14명, STS반도체통신 10명 등 약 240명을 비롯해 신입생 총 21개 모집단위에서 2,718명이 입학했다.

백석문화대학교 나성식 교무처장은 “국가 정책적으로 ‘일-학습병행제’가 시작되고 있는 이 때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언제들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은 매우 값진 일”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