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레일 축구단 이어 지역 축구계 '겹경사'

대전시와 스포츠토토가 5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시장, 정선영 스포츠토토 대표이사, 김태근 스포츠토토 스포츠단장, 지역 체육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연고지를 충북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해 말부터 대전시와 체육회, 축구협회 등이 스포츠토토와 꾸준히 접촉 끝에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2011년 창단된 팀으로 한국여자축구 진흥과 WK리그 발전을 견인하고 있으며, 2012년 전국체전 준우승, 2013년 전국선수권대회 준우승, 2013년 전국체전 3위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으로 실업리그인 wk리그에서는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2010년 FIFA U-17여자월드컵 우승 주역(MVP, 득점왕)이며, 한국여자축구 대표팀의 기둥인 여민지 선수가 스포츠토토에 입단함으로써 지역의 축구팬들이 스타플레이어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우수 선수 영입에 따른 전력 강화로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지켜보는 지역 체육계 인사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대전으로 연고를 이전함으로써 남자는 초등부터 프로팀까지 여자는 초등부터 실업팀까지 체계적으로 연계가 이루어지는 축구도시로 자리잡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우수선수들이 실업 팀에 입단 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함께 금년 전국체전 10위 목표달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달 연고지를 대전으로 이전한 코레일 남자 축구단과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등 양대 실업리그 출전 팀과 프로구단인 대전시티즌을 동시에 보유한 명실상부한 축구도시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시에서도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빠른 시일 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경기장 및 훈련시설 제공 등 적극적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관계자는 “지역의 유소년 및 장애인 축구교실, 사회인 클럽 등의 육성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