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가 충청남도 홍성에서 올해 첫 씨름대회를 연다.

대한씨름협회는 "2014년 시작을 알리는 IBK기업은행 설날장사씨름대회가 28일부터 2월 1일까지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홍성이 지역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설날장사씨름대회는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3판 2승, 결승은 5판 3승제로 진행되며 체급별 장사는 장사 인증서와 황소 장사 트로피, 경기력 향상 지원금을 받는다.

28일 예선을 치르고 29일 장사를 배출하는 태백급(80㎏ 이하)에서는 일곱 번이나 정상에 오른 이진형(울산동구청)과 지난해 12월 씨름왕중왕전에서 무관이 한을 푼 최영원(동작구청)의 2파전이 예상된다.

금강급(90㎏ 이하)은 통산 6번 금강장사에 오른 임태혁(현대삼호중공업)에게 2013 설날대회 우승자 최정민(현대삼호중공업)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한라급(110㎏ 이하)에서는 부상을 털고 1년 만에 모래판으로 복귀하는 이주용(수원시청)이 지난해 2관왕 손충희(울산동구청)와 경쟁한다.

2월 1일 열리는 백두급(150㎏ 이하) 대회는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2013 천하장사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와 지난해 3관왕 정경진(창원시청), 2013 설날대회 백두장사 윤정수(동작구청)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체급별로 4명씩 출전하는 대학 선수들의 도전도 흥미롭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는 용인대 김재환이 결승에 진출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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