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원장 민병원)은 다음달 18일 철도의 날을 맞아 ‘9월의 현충인물’로 현재영ㆍ장시경 철도원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1950년 7월 20일, 김재현 기관사, 현재영, 황남호 두 기관조사와 미군 특공대 33명이 증기기관차 미카 3형 129호를 이용한 미군 제24사단 딘 소장 구출작전에서 투입됐다. 미군은 1명의 부상자를 제외하고 전원 사망하고 현재영 기관조사도 북한군의 총탄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2차 구출작전에 미군 특공대 20명을 태우고 신호원이었던 장시경 철도원이 기관사로 투입됐다. 그러나 북한군의 매복 공격으로 미군은 사상자가 속출했으며 장시경 철도원도 머리에 총상을 입게 됐다.

현재 현재영 철도원은 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 311묘판 35419호에, 장시경 철도원은 사병 제3묘역 315묘판 39836호에 잠들어 있다.

제 114주년 철도의 날을 맞아, 9월에는 체험형 전시관인 ‘호국철도 기념관’도 관람하고 현재영ㆍ장시경 철도원의 묘소를 방문해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정신을 기리며 헌화하고 참배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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