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과학고 조기졸업자 현황'에 따르면 대전 과학고의 경우 지난해 85명의 졸업생 가운데 3년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학생은 8명에 불과한 반면 조기졸업생은 77명으로 전체 91%를 차지하는 등 지난 2008년 이 후 매년 90%에 가까운 조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충남 과학고 역시 지난해 졸업생 73명 가운데 52명, 71%가 조기졸업생으로 나타나는 등 역시 최근 5년간 조기졸업 비율이 70%대로 조사됐다.
김태원 의원은 “과학고의 당초 취지와 달리 제대로 된 평가도 치르지 않은 채 대학 진학을 위한 조기졸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교과부는 이 같은 실태를 점검하고 편법적으로 운영되는 일이 없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