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인가결정 관내 유일의 종합병원 승격예정

지난 1일 대전지방법원은 아산시 관내 한사랑아산병원에 대해 기업회생계획 인가를 결정했다.

무리한 확장과 불경기로 인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한사랑아산병원은 지난달 25일 2차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채권자조에서는 2/3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나 담보채권자조에서는 3/4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대전지법은 “한사랑아산병원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과 채무자의 갱생을 위해 회생계획을 인가하는 것이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되어 이를 결정했다.“ 고 밝혔다.

이날 회생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한사랑아산병원 김재영 행정총괄본부장은 "병원이 준공이후 꾸준한 매출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산시뿐만 아니라 당진, 예산, 홍성 등에서도 한사랑아산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져 회생절차 조기졸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속한 병원 운영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사랑아산병원은 지난 2007년 증축공사를 시작했지만 증축공사 진행 중에 공사자금의 부족과 시공사와의 분쟁까지 겪어 심각한 자금난으로 지난해 9월 기업회생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부도설과 같은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임직원 모두가 병원을 살리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원 내 불필요한 자금 지출 최소화 등의 노력을 한 결과 1년여만에 회생인가를 받았고, 한사랑아산병원은 법원의 관리를 받으며 회생계획안에 따라 안정적인 병원운영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6월, 300병상 규모의 병상으로 증축하고, 대학병원급 최첨단 의료장비인 MRI(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 MDCT(다중검출전산화단층촬영)를 최신형 장비로 교체하며, 내부 진료과 확대 및 방문고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키즈카페, 휴게실 등)을 마련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사랑아산병원 전중선원장은 “기업회생 인가로 한사랑아산병원이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법원 관계자 및 여러 이해관계인 모든 분들과 지난 10개월간 어려움 속에서도 병원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30만 아산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온 병원 공공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한사랑아산병원을 믿어주신 아산시 지역민 여러분들께 종합병원 승격을 통한 더욱더 발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보답하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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