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을 못 들어요 ! 전조등을 켜주세요!

당진경찰서(서장 송정애)는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농아 운전자를 위한 교통정책을 펼친다고 밝혔다.

현재, 당진시의 농아인은 300명 정도이며, 농아인이 운전하는 차량에 별다른 표식이 없어 돌발 상황 발생시 뒤따르는 차량의 경적소리를 듣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당진경찰서는 “저에겐 경적대신 전조등을 켜주세요”라는 농아인 운전자 알림판 100개를 제작하여 농아인에게 배포했으며, 말하지 못하는 장애인 보행자를 위해 위험발생시 구조요청을 위한 핸드폰 고리용 경적 300개를 제작해 배포했다.

또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장애인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지 500개를 제작해 장애인 기관, 보호시설을 방문해 부착한다고 밝혔다.

장형수 교통관리계장은 “농아인이 운전할 때는 반드시 차량에 표시를 해야 한다”며 “듣지 못하는 농아운전자를 위해 경적대신 전조등을 켜주는 시민의식을 보여주자”라고 당부했다.

당진=최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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