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나물의 세계화를 꿈꿉니다!”

“음식점을 창업하시는 분들이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컨설팅하는 시스템화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남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주수 학생은 농산물 스마트스토어 플랫폼 ‘나물인(www.namulin.co.kr)‘을 운영하는 ㈜정화FC 대표다.

플랫폼에는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을 위한 대용량 상품을 비롯해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포장 나물과 신선야채, 매일 아침 신선하게 정기 배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제철 나물 요리법까지 트랜디한 정보가 가득하다.

국내산, 수입산 나물은 물론 쌈 채소, 콩류, 버섯, 과실, 기타 식자재까지 취급 품목도 다양하다. 인스타와 블로그를 통해서 신규 상품을 소개하고 조리법, 나물의 효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가 전통 나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머니 때문이다. 박 대표의 어머니는 20여 년 간 중간상인들을 위한 나물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를 운영 중이었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받아야 했던 박 대표는 남는 시간을 활용해 어머니의 사업을 도왔다. 박 대표는 당시 충북대에 재학 중이었으나, 한남대가 운영하는 이노폴리스사업단과 인연을 맺으면서 전문적인 창업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

그는 “2022년 이노폴리스사업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식자재 품목을 확대하고, 정기 배송 프로그램 개발, 포장재, 플랫폼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남대 이노폴리스사업단과의 인연으로 2023년 어머니로부터 독립해 ‘나물인’ 플랫폼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처음 창업을 하려다 보니 사업자 등록증 내는 방법도 몰랐습니다. 이노폴리스 사업과 한남대 창업중심대학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홍보 방법, 제품 패키지 디자인, 플랫폼 제작 등 전 분야의 지원을 받았어요”

박 대표는 지난해 창업 첫해 3억6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는 한남대가 창업에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어 충북대를 그만두고 한남대 경제학과 3학년에 편입학했다.

박 대표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발품을 직접 팔아 품질관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해외 현지를 직접 방문하고 국내 손꼽히는 업체를 통한 가공을 진행하는 등 좋은 품질 개발을 위한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식자재 판매 데이터를 구축해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제고 없이 제품을 소진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려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작에서도 한국의 전통 나물을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국제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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