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여고 배움터지킴이 여준 김천섭

옛날부터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인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가정에서부터 학교 교육에 이르기까지 웃어른들에게 기본이 되는 예절의 하나로 인사를 제일로 꼽았다.

우리는 가정, 학교, 사회. 직장 등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위. 아래에 관계 없이 먼저 보는 사람이 웃음과 미소 띤 얼굴로 인사를 주고받는 것은 인사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하루가 행복한 예절로 행하여 오고 있다.

인사는 겉으로 표출되지 않는 학벌이나 재력을 평가하기 이전에 상대의 첫인상을 통해 최소한의 평가 기준이 되고 인사를 공손히 잘하는 사람은 가정 교육을 잘 받고 성장했음이 입증되듯 학생이 인사를 잘하면 그 학교가 빛났고 그 학교의 선생님들이 칭찬받던 시절이 있었다.

이것이 바로 산교육의 결실이고 올바를 인성교육의 첫걸음이었다. 요즘은 물질 만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은 과거의 역사를 쉽게 잊어버리고 선조들의 예절 교육은 어디론지 살아지고 어른들의 말씀을 공경하던 장유유서(長幼俞序)는 안타깝게도 실종된지 오래 되었다.

매스콤을 통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도되는 우리사회의 범죄는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 까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인하고 흉폭지능화 되면서 인간으로서 있을 수 없을 충격의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은 올바른 인성교육의 부재에서 일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정에서 가족과 가족사이, 학교에서 친구와 친구사이, 선생님과 제자사이, 이웃과 이웃사이, 위 사람과 아랫사람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생활화 한다면 범죄 없는 밝은 사회, 행복한 사회로 청소년들을 안내하는 올바른 인성교육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단적인 사태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올바른 인격은 인성교육에서 출발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교육단체들이 전국 단위로 인성공감교육 연수프로그램(교사, 학부모)공동개발 운영, 공감형 교육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 및 시민운동 연대 공동 개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부모, 스승, 어른 공경문화가 회복되어야 올바른 가정, 학교, 사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한 목소리로 입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이 우리 사회를 바르게 바라보고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학벌 위주, 능력 위주의 취업만을 위한 공교육과 사교육에 앞서 작은 교육인 "인사(人事)"를 잘하는 열린 교육을 통해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신학기를 맞아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가정과 학교 교육에 앞서 우리 사회가 앞장서서 올바른 인성 교육을 실천하는데 온 국민이 동참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