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갑 지역 모두가 고르게 잘 사는 ‘균형발전’이 목표”

우리나라의 향후 미래를 좌우할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어느해보다도 여야의 첨예한 대립 속에 치러지는 만큼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대전투데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대전·세종·충남지역 여야 후보들을 릴레이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후보로 공천됐는데요. 선거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우선 저를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서구 갑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님께서 불출마라는 큰 선택을 해주셔서 출마의 기회를 얻게 됐다. 박병석 전 의장님은 지난 24년 동안 우리 서구갑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셨다. 그 정신을 잘 계승해서 앞으로 서구갑은 물론 대전과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꾼이 되고 싶다.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그동안 검증받은 저의 능력과 실력, 경험들을 잘 살려 주민 여러분들을 위해 헌신하겠다.

▲대전 서구갑 지역의 현안문제는 무엇이고 그에 대한 해결 대책은?

서구갑의 문제이기도 하고, 대전, 나아가 국가적인 문제이기도 한데, ‘지역 간 불균형’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공약을 준비하면서 우리 서구갑의 발전전략을 원도심 지역, 신도심 지역, 도농복합지역으로 구분해 제시한 것은 우리 서구갑 지역 내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궁극적으로 서구갑 지역 모두가 고르게 잘 사는 ‘균형발전’이 목표다. 제가 제시한 공약들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 안에서 재선 구청장 시절 파악한 지역 현안들에 대한 해법을 담고 있다. 지금 서구갑 지역에는 진행되고 있는 20여 개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들은 구청장 시절 행정적인 지원을 많이 한 분야인데, 이 부분은 우리 서구갑의 미래를 위해 제가 국회에 입성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균형발전’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긴 호흡으로 가야 할 문제지만, 일할 기회를 주시면 서구갑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다.

▲후보님의 총선 공약에 대해.

우리 서구갑 지역은 지난 24년 동안 많은 성장이 있었지만 권역별로 성장속도가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발전전략에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큰 틀에서 신도심권, 원도심권, 도농복합권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한 것이 제 공약의 주요 골자다. 우리 서구갑의 균형발전을 전제로 지역별 공약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우선 관저동, 도안동, 가수원동 등 ‘신도심권’에는 서구 제2청사와 복합커뮤니티센터, 제3시립도서관을 통해 고품격 신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림동, 복수동, 도마동, 변동, 내동, 가장동, 괴정동 등 원도심권에는 현재 20여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트램지선 과 역세권 개발을 통한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 중점을 두려 한다. 도농복합권인 기성동은 장태산과 노루벌 등 천혜의 생태자원과 평촌산단을 통해 ‘생태관광’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밖에도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설립과 일반계 고등학교 설립, 구봉지구 교육연수타운 클러스터 조성, 서대전IC 만남의 광장 조성, 새말지구 주거산업복합단지 조성, 관저동 전천후 게이트볼장 조성 등 복지와 교통인프라, 여가를 위한 다양한 공약을 추진하겠다. 저는 ‘약속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구청장 시절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7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실력과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의미도 있지만, 저 장종태가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총선의 화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은 급속히 후퇴하고 있다. 국가 경제가 날로 악화되고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로 서민들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데도 정부는 국민 삶을 돌보지 않고 있다. 검사독재, 부정부패, 굴욕외교, 극한무능, 평화파괴, 언론탄압의 꼬리표가 붙은 윤석열 정부다.

최근에는 참다못한 국민들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은 그런 민심을 받들어, 거침없이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 검찰 정권을 멈춰 세우고 민생파탄의 책임을 묻는 선거가 될 것이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반드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할 수 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반드시 힘을 모아주시리라 생각한다.

▲후보님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동안 지방행정을 충분히 경험했고, 당에서도 정책적인 부분을 많이 다뤘다. 이제는 법과 제도를 바꾸고 국정을 감시하는 보다 큰 정치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 신문팔이, 껌팔이, 소년공으로 일하며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쳤고, 성인이 되어서는 행정학을 전공하고 말단 공무원에서 재선 서구청장까지 한평생을 공직에 헌신했다.

진정으로 주민들의 어려움을 알고 챙길 수 있는 저 같은 사람이 국회에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주민 여러분께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국회의원 한번 해보고 싶어서가 결코 아니다. 도탄에 빠진 민생을 되돌리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분명히 있고, 그것을 해낼 준비도 되어 있다. 한마디로 주민 여러분들께서 일을 시키시기만 하면 되는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드린다.

▲후보님의 정치 철학은?

정치적 목표는 앞서 말씀드린 ‘균형발전’의 기조 아래 ‘보다 나은 서구갑’, ‘보다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저는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철저한 자치분권주의자다.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한데도 수도권은 계속 비대해지는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일조하고 싶다. ‘지방이 살아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는 것이 확고한 소신이다. 국회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법률 개정을 통해 중앙권한의 전폭적인 지방 이양과 지방교부세 확대 등 실질적인 재정분권을 이루고, 재정운용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극에 달해 있다.우리나라 정치개혁을 위한 조언 한 말씀.

지금 대한민국이 이 정도 민주화되고 선진화됐으면 국회의원들도 이제는 기득권을 좀 내려놓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국회의원들이 과도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고, 그 때문에 “맨날 싸우기만 하고 하는 것이 뭐가 있느냐”며 더 가혹하게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제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뭐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국회의원이 되면 나 자신부터 특권을 내려놓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질수록, 우리나라 정치가 더 성숙하고, 신뢰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그동안 저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리 서구민을 위해 달려왔다. 특히, 구청장 시절에는 우리 구민들께서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실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일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주민 여러분들께서 일을 시켜주시기만 하면 된다. 우리 구민들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기억해주시고, 맡겨주시면 반드시 해내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반드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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