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동물



휘어진 초승달에
초라한 모습 비춰 보면

눈물로 얼룩진
부풀어 오른 푸른 시간들
웃음으로 꽃피운
창작 공부하는 눈동자 반짝 반짝
잠깐의 망언으로
속 좁은 생각일랑
훨훨 날아가는 뭉게구름에
소낙비 한 줄금 입맛 다신다

좋은 감정 깊은 곳에 감추고
나쁜 감정의 쓰레기
바람에 날려 보낸다

가슴 쩍 버러질 것 같은
환희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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