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 여건 개선과 우량기업 유치로 생산 가능인구(14~64세) 훌쩍 증가

인구 비전 선포식 사진-당진시 제공
인구 비전 선포식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시 인구 17만 돌파

대한민국은 2020년 사망자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에 진입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전체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20년 3만 2,611명, 2021년 5만 7,118명, 2022년 12만 3,753명이 자연 감소했으며, KOSIS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70년 총인구는 3,766만 명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진시는 2023년 10월 23일 50년 만에 17만 인구를 회복했다. 1973년 이후 50년 만에 다시 17만 인구에 도달한 것이다. 당진시도 2020년에 인구 데드크로스에 진입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진시는 다른 지역보다 높은 출생률, 청년인구의 순 전입, 높은 고용률로 인구가 늘고 있다.

당진시 투자협약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시 투자협약 사진-당진시 제공

▲기업유치가 생산 가능인구 증가로 바람직한 선순환

당진시는 민선 8기 들어 약 7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3,8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저절로 인구가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전경련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민의 41.1%는 미래에 지방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주를 희망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당진시장 방송 출연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시장 방송 출연 사진-당진시 제공

그러나 고용이 안정되면 주거도 안정되고 아이도 낳아 기른다. 당진시가 주변 지역보다 출산율이 높다는 건 고용과 주거가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통계청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당진시 생산 가능인구(15~64세)가 2022년엔 1,534명이 2023년에는 2,143명이 증가했으며, 또한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서 서귀포시 72.2%에 이어 당진시는 71.1%로 전국 시 단위 고용률 2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상반기 조사보다 0.1%p 높아진 수치를 수치로, 전국 시 단위 고용률 62.5%보다 8.6%나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당진시 소아응급의료센터 사진-당진시제공
당진시 소아응급의료센터 사진-당진시제공

▲아이 낳고 키우기에 좋은 희망 도시

우리나라 전체 저출산 관련 예산은 2006년 2.1조 원에서 2023년 48.2조 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2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치인 0.70명(전국 기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OECD 국가 중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당진시의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울한 출산율에 분만을 포기하는 산부인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당진에 있는 미즈맘산부인과는 산부인과 전문의만 5명이 상주하며 분만을 이어가고 있다. 인근 도시인 서산, 태안, 홍성 등에서도 분만을 위해 찾아오고 있으며, 산모들의 안전한 출산을 위한 든든한 지역 의료기관이다.

당진시는 출산가정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소득 기준 없이 2024년 출산가정에 단태아는 60만 원, 다태아는 10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예비 부모의 건강검진사업, 난임 진단 검사 지원사업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해 4월 전문의 2명으로 개소한 소아야간응급진료센터에 10월 소아과전문의 1명을 더 배치했다. 이로써 현재 전문의 3명이 교대로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365일 소아 야간진료를 책임지고 있다. 이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에서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정원의 36%만이 채워져 대부분 정원 미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말 기준 이곳을 이용한 진료 인원은 약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휴일과 심야 시간에도 이용 가능한 공공심야약국(튼튼 약국)은 지난 22년 7월부터 운영해 1년 동안 3,000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취업 박람회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시 취업 박람회 사진-당진시 제공

▲경쟁력 있는 도시

당진시는 인구 유출을 막고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호수 공원 조성, 국도 32호선 우회 도로 추진, 국제 교육 특구 지정, 자사고 설립, 탄소중립도시 조성 등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위스 바젤은 인구 17만으로 당진과 인구수가 엇비슷하지만 1년에 한 번 아트 바젤이라는 행사가 열리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는 인구 63만이지만 전 세계로 팔리는 벤츠의 본사가 있다. 도시의 경쟁력은 양질의 일자리에서 나온다. 당진시도 중소도시라는 틀에서 벗어나 세계로 도약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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